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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대선 D-33] 대선후보들, '프레임 전쟁' 격화



5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조기 대선 정국에서 보수·진보 각 진영 내 '프레임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국론 분열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각 대선 후보들은 '통합' 메시지를 강조해 왔던 것과는 달리 선거 과정에서 자기 만의 프레임을 만든 뒤 이를 기준으로 상대를 평가하며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어 지적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우선 진보 진영 내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연일 날세운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고, 보수 진영 내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보수 적자' 자리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안 후보는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짧은 30여 일 동안 누가 제대로 준비된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 끝장토론을 제안한다"며 "(국민의 정권교체 요구 외에)남은 부분이 인물과 정책으로, 저는 자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본인이 가진 생각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만들어준 정책과 내용을 갖고 외우거나 읽거나 하면서 미처 검증이 안 돼 당선된 것"이라면서 "그러다 보니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는 자기 생각이 아니니 다 잊어버리고 원래 자기가 생각한 우선순위와 가치관대로 국정을 운영해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대본 없는' 미국식 자유 끝장토론을 제안했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날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 공식 선언에서 "무능한 사람이 나라를 맡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문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던 부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그는 "대통령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을 정말 강력하게 했지만 기득권 민주당이 반대해 못했다"고 밝혔으며, "정당에 속한 대선후보 개인이 누가 더 협치를 잘 할 수 있을 것인가의 관점에서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한 계파에 매몰된 경우에는 협치는 하기 힘들다"며 문 후보를 재차 압박했다.

문 후보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통한 안 후보와의 양자 대결 가능성에 대해 '적폐연대'로 규정하며 공세를 가하는 모습이다.

문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직후 "저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구도라는 것은 안 후보가 국민의당뿐만 아니라 구여권 정당과 함께 하는 단일후보가 된다는 뜻"이라며 "그것은 바로 적폐세력들의 정권연장을 꾀하는 그런 후보란 뜻"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후보는 출사표를 던지며 최상의 가치로 '정의'를 꼽고, 그 반대편의 적을 '적폐'로 설정하고 있는 만큼 안 후보에게 가장 강력한 비판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반문연대', '비문연대'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며 "적폐연대의 정권연장을 막고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이제 저와 문 후보가 양강구도로 가는 입장에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저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몰상식하고 불의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그것이야 말로 많은 사람들이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는 계파 패권주의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범보수 유권자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홍 후보와 유 후보의 '보수 적자 가리기'도 한창이다.

홍 후보는 보수 단일화는 대선 과정에서 이뤄질 것이라면서, 바른정당은 곧 자유한국당에 합당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을 중심으로 한 '보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유 후보는 "(홍 후보와의 단일화는) 저희들이 바른정당을 시작한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하며 오히려 자신이 '보수 적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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