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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중소기업 동반자 금융 추진"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취임 100일 간담회를 갖고 향후 중소기업 금융 강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 확장, 디지털 금융 주도권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반자 금융'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취임 100일 간담회를 갖고 "과거의 자금 공급자나 금융 조력자 역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은행은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모델을 벤치마킹해 대출과 투자는 물론 컨설팅 등을 포함한 플랫폼을 만들고, 기업은행의 해외네트워크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해외사업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경쟁력은 있지만 기업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투자금회수(Exit) 사모펀드(PEF)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중소기업에 대해 선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김 행장은 매주 월요일 열리는 임원회의를 금융·경영상황 점검회의로 바꾸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그는 "향후 중국의 사드 배치 관련 보복과 금리 상승 충격까지 겹쳐질 경우 경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올해 중소기업 여신 공급목표의 60%를 상반기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분기 연간 공급목표 43조5000억원의 약 32%를 공급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특화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지난 2월 내놓은 'IBK모바일 자금관리' 서비스의 가입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다음주에는 'IBK 포스(POS) 뱅킹'이 출시된다. 은행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직접 포스 단말기를 통해 거래대금 송금과 거래내역 조회를 할 수 있는 '내 손안의 미니 금융자동화기기(ATM)'의 개념이다.

김 행장은 "기업고객도 개인 고객처럼 인터넷 뱅킹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여신과 외환거래를 포함한 기업금융 모든 영역에 걸친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진출은 핵심 3개국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캄보디아에 집중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은행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김 행장은 "국내 기업이 1000개 이상 진출해 있는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기업은행 점포망이 없는 곳이 인도네시아"라며 "창립 이래 처음 추진하는 해외 M&A인 만큼 시너지와 성장 잠재력, 수익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취임 후 첫 출장으로 베트남을 다녀오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대우조선해양 관련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은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협력사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김 행장은 지난주에 부산을 다녀왔다.

김 행장은 "거제, 통영 등 부울경 지역이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심각한 쇼크가 오지 않는 이상 협력사들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며 "지난해부터 조선·해운업종 협력사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마치고 지원과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그는 "추진해야 할 상황이 아니다"며 "검토하고 있지도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행장은 취임 이후 100일 동안 전국 71개 지점을 방문하고, 1055명의 직원을 만났다. 취임 당시 임기 내 전국 영업점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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