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유업계, 기능성 제품·신사업으로 위기 넘긴다

유업계, 기능성 제품·신사업으로 위기 넘긴다

흰우유 소비량이 줄면서 유업계가 기능성 제품과 신사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유시장 전체에서 기능성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25%로 반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유업계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품질적 차별화를 시도하거나 유당을 제거 및 천연 DHA 합류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우유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6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흰우유 소비량은 2000년 30.8㎏에서 2010년 28.1㎏, 2015 26.6㎏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가 줄면서 흰우유 사장규모는 2013년 1조107억원에서 2015년 9449억원으로 1조원대가 무너졌다. 업계에서는 흰우유 소비 감소 이유로 신생아, 어린이, 청소년 등 주 소비계층이 줄어 든 것이 크다는 입장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신생아수가 지난 2012년 48만4600만명에서 지난해 40만6000만명으로 급감했다.

서울우유 나100%, 아인슈타인 천연 DHA 우유 Plus/각 사



◆기능성 제품으로 위기돌파

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은 체세포수 1등급 '나100%우유'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세균수는 물론 체세포수까지 모두 최고등급인 프리미엄 우유다. 체세포수는 세균수와 함께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기준이다. 스트레스나 질병이 없는 건강한 젖소에게서 체세포수가 적은 고품질의 원유를 얻을 수 있다. 서울우유는 지정 수의사를 통한 젖소의 1:1 건강관리, 노쇠한 젖소의 원유생산 중단, 목장과 공장에서의 체세포수 이중 검사 시행, 농가의 환경 개선 및 교육 지원사업 확대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유당(락토스)을 제거한 제품이다. 평소 우유를 마신 뒤 복통, 방귀, 설사 등의 불편한 증상을 보이는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들도 걱정 없이 속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과 단백질, 비타민 등의 영양소는 담았고 일반우유와 비교해 칼슘함량을 2배로 강화했다. 지방을 1/2로 줄인 '매일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저지방'도 함께 선보이고 있어 칼로리 섭취에 신경 쓰는 소비자도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 멸균제품도 출시되어 외출 시에도 제품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남양유업은 국내 최초로 천연 DHA 아인슈타인 원유로 만든 영유아 맞춤 가공유 '아인슈타인 천연 DHA 우유 Plus'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남양유업의 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전용 목장에서 특수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집유한 원유를 사용했다. DHA를 인위적으로 첨가하지 않고 우유 자체에 천연 DHA가 들어있다. DHA 성분은 한 팩(120㎖) 당 2.7㎎으로 일반 원유보다 높으며 특허받은 면역성분 웰뮨과 특허받은 성장성분 GP-C에 칼슘, 철분, 아연이 들어있다.

롯데푸드는 LB-9의 유산균주 2종이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LB-9 유산균 우유와 LB-9 요구르트를 출시했다. LB-9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LB-9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김치유산균에 대한 연구도 계속할 예정이다.

폴바셋 신세계시흥프리미엄아울렛점/엠즈씨드



◆신사업으로 활로 모색

유업계는 신사업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제품부터 커피전문점, 디저트전문점 등 다양하다.

서울우유는 국내 유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우유 '아이펫밀크'를 출시했다. 개와 고양이의 특성과 건강을 고려해 서울우유중앙연구소와 수의사들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했다. 일반우유를 섭취하면 반려동물은 구토, 설사, 위장장애를 유발하는 데 아이펫밀크는 유당을 분해해 소화 흡수가 용이하다.

매일유업은 커피전문점 '폴바셋'과 이탈리안레스토랑 '더키친살바토레', 리얼 차이니즈 푸드 레스토랑 '크리스탈제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초콜릿 '페레로로쉐', 덴마크 유기농 치즈 '알라', 프랑스 명품 버터 '에쉬레', 이탈리아 DOP 인증 치즈 '암브로시' 등의 수입유통도 하고 있다.

남양유업도 커피,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사업에 나서고 있다. 현재 디저트전문점 '백미당1964'를 운영하고 있으며 백화점 에 주로 있으며 매장 수는 약 30개에 달한다. 월평균 약 35~40만개의 아이스크림이 판매된다.

빙그레는 디저트전문점 '옐로우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제·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 음식점·급식업, 브랜드 상표권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HMR(가정간편식) 사업에도 뛰어든다.

업계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등으로 흰우유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업체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소비트렌드와 맞물려 우유를 활용한 신사업 확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