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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유진그룹, 세계 최초로 LNG 냉열·태양광 기술 등 적용한 '초저온 물류센터' 첫 삽

경기 평택에 2018년 12월 완공, 인천·제주도 추진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왼쪽 9번째)이 지난 7일 유진초저온 오성 냉동물류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김동근 경기도부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다니엘 윤 EMP BELSTAR 회장, 양원돈 유진초저온 대표이사 등과 함께 시삽을 하고 있다./유진그룹



유진그룹 계열사 유진초저온이 에너지 완전 자립형 '초저온 물류센터'를 경기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 짓는다. 이 설비는 LNG냉열기술과 태양광, 연료전지 등 관련 기술을 모두 융합해 외부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도록 설계된 세계최초의 초저온 물류센터다.

유진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 7일 유경선 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동근 경기도부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등 정관계 인사, LNG냉열기술을 감리할 사노(SANO M.)도쿄가스엔지니어링 본부장, 유진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LNG냉열기술은 -162℃로 저장되는 LNG의 냉열을 이용해 냉동창고의 온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이를 적용한 냉동창고의 경우 일반냉동창고에 비해 평균 70%정도 전력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유진초저온은 여기에 태양광패널과 연료전지발전 및 에너지 저장시스템(ESS)를 복합 설치해 에너지 완전자립형 초저온 물류센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LNG냉열 기술은 LNG가스기지 바로 옆에 위치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진초저온은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활용 가능한 세계 최초 탱크로리 방식의 에너지 융복합기술을 도입해 입지의 한계도 극복했다.

평택 오성 초저온 물류센터는 연면적 16만2223㎡에 지하1층, 지상 7층 규모의 냉장창고 3개 동과 가공처리장, 사무연구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는 냉동, 냉장, 상온창고로 나뉘어 총 11만4940t의 농수축산물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기준을 총족하는 최신식 가공시설도 갖춰 단순 보관만하는 창고기능에서 벗어나 유통에서 가공, 배송까지 전자동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162℃ 초저온을 이용한 급속냉동과 24시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최고의 신선도로 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급속냉동을 통해 동결시간을 단축해 원료손상 및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장기간 높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이미 상당수의 거래처를 확보했다"면서 "물류센터가 평택항과 수도권이 인접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도권 냉동물류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규모의 최첨단 콜드체인 저온복합시설이 될 이번 사업은 경기도에서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평택시, 한국가스공사, 도쿄가스엔지니어링솔루션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총 300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30% 이상이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이뤄지는 것으로 2018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냉동창고라는 기존산업에 LNG냉열기술과 신재생에너지기술을 융합해 만들어진 새로운 사업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개발과 도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은 평택 뿐만 아니라 LNG가스기지가 위치한 인천과 제주 지역에도 초저온 물류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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