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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산업의 마이다스 SG다인힐 박영식 부사장

박영식 SG다인힐 부사장/손진영기자



박영식 SG다인힐 부사장/손진영기자



박영식 SG다인힐 부사장/손진영기자



외식 산업의 마이다스 SG다인힐 박영식 부사장

"최대의 외식기업보다 최고의 외식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SG다인힐을 이끌고 있는 박영식(35) 부사장의 모토다.

그의 아버지는 삼원가든 창업주 박수남 회장이다. 어릴때부터 아버지 옆에서 보고 자란 것이 외식업이었다.

박 부사장은 "외식업에 대해 아버지의 강요는 없었지만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러나 아버지는 제가 공부를 좀 더 하기를 원하셨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미국 뉴욕대학교의 호텔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섰다. 지난 2007년 4월 삼원가든과는 별도로 외식사업 법인인 SG다인힐을 설립해 한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론칭하며 새로운 외식문화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SG다인힐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데에는 박 부사장이 어릴 적부터 어깨너머로 터득한 외식사업 노하우와 함께 미국 뉴욕대 호텔경영학과를 전공하면서 얻은 전문 경영지식이 한몫 했다. 그는 삼원가든 외에 이탈리안 요리와 수제버거, 스테이크, 한식 등 새로운 외식브랜드를 창출하며 외식산업의 또 다른 신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성공만 했던 건 아니다.

박 부사장은 "2004년에 개인사업으로 '퓨어 멜랑쥬(Pure Melange)'라는 스시&그릴 전문점을 오픈해 운영했다"며 "당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았는 데 엄청나게 낭패를 봤다. 아이템의 전문성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때 많이 배워 SG다인힐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으로 들어온 이후 블로그에 올라온 수 많은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트렌드를 파악하고 인기있는 식당들은 벤치마킹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블루밍가든(Blooming Garden)'을 통해 회사의 이름을 알렸다.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강남 이탈리안 레스토랑 '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블루밍가든이 아직까지도 가장 애착이 가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처음으로 회사를 알리게 된 것이 블루밍가든"이라며 "아직까지도 매년 신메뉴 2번, 프로모션 2번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SG다인힐의 설립 후 10년 사이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블루밍가든', '붓처스컷', '패티패티', '투뿔등심', '오스테리아 꼬또', '핏제리아 꼬또'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2015년에는 중식브랜드 '메이징에이'와 평양냉면과 로스구이 전문점 '로스옥' 까지 모두 8개의 외식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그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

그는 해외진출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한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한식이다. 한식을 뿌리 내리고 이후에 양식, 중식 등으로 승부를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고깃집의 메뉴 구성은 단순하지만 해외는 다양한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예컨대 국내에서 메뉴가 10개라면 현지 매장은 20~30개 정도다. 구이류는 한국식으로 간다면 나머지 메뉴는 색다르게 조합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박 부사장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삼원가든은 현지화가 된 한식"이라며 "올해 미국에 오픈 예정인 투뿔등심도 현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적인 것을 가지고 가면서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적절히 섞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트렌드를 선도해온 박 부사장은 건강식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그는 "올해 6월~7월에 오픈 예정인 선 더 버드(sun the bud)라는 건강식 브랜드"라며 "육류, 해산물, 면, 밥 등을 통해서 당을 줄이고 건강을 생각하면서 맛도 채울수 있는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장 2층에는 붓처스컷의 자매브랜드 격인 부처리서울이 들어선다. 미트 컬렉션을 선보이며 정육업과 스테이크하우스업을 함게 운영한다. 등심, 안심, 특수부위를 비롯해 칡소, 한약우, 화식한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외식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외식업을 하려면 매사에 관심을 가지고 경험을 하는것이 중요하다"며 "국내외 유명한 곳이나 여행을 다니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부사장은 "국내 외식시장은 프랜차이즈과 패밀리 레스토랑 두 가지로 나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다양한 외식문화에 대한 욕구에 따라 SG다인힐이 국내 외식전문기업으로 선두가 되어 다양한 외식문화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존 매장 확대로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신규브랜드 확대 등 끊임없는 아이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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