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6가 골드버그 장치에서 1m 수직낙하와 연속낙하, 영하 20도, 60도 고온까지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가 G6 글로벌 출시에 맞춰 혹독한 내구성 테스트를 만화적 상상력으로 구현한 영상을 공개하며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9일 G6 '골드버그 장치'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장치는 미국 만화가 루브 골드버그가 고안한 것으로, 한 가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치도록 만화적 상상력으로 만든 기계장치다. 재미와 기발함으로 보는 즐거움을 주며 메시지를 함께 전달할 수 있어 광고영상에 많이 쓰인다.
이번에 공개된 2분 30초 분량의 영상은 40단계에 달하는 장애물로 구성된 골드버그 장치를 G6가 통과하는 모습을 통해 최고 수준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표현했다.
영상은 출발대에 놓인 G6가 진동울림으로 정적을 깨며 시작된다. 진동으로 출발대가 기울고 G6는 골드버그 장치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깊은 수조에 빠지고, 먼지를 잔뜩 뒤집어쓰고, 1m 아래로 수직낙하한 후 이어지는 연속낙하와 -20℃의 저온, 60℃의 고온까지 쉴 새 없이 장애물이 나타난다.
G6는 고속충전·배터리 안전성 검사, 돌비비전·HDR10 고화질 점검을 거쳐 '카툭튀' 없는 매끈한 디자인으로 비좁은 틈새까지 통과한다. 끝으로 G6가 최종 종착지에서 버튼을 누르자 드론이 날아오르며 18:9 비율로 만들어진 골드버그 장치 전체를 G6 광각 카메라로 촬영한다. 이 골드버그 장치는 G6의 '풀비전' 디스플레이 화면비와 동일한 비율인 가로 8m, 세로 4m의 직사각형 세트로 제작됐다.
또 목재나 종이 같은 다루기 쉬운 재료를 이용하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이번 골드버그 장치는 G6를 상징하는 고급스러운 소재인 금속과 유리를 주로 사용해 제작했다. 제작기간만 26일이 소요됐으며 초고속카메라를 사용해 생생한 영상을 담아냈다.
LG전자는 실제로 약 5000시간 동안 총 1000여 항목에 대해 국제 기준보다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거쳐 G6를 출시하고 있다. G6는 미국 국방부에서 인정하는 군사표준 규격 'MIL-STD 810G'를 획득,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도 충분한 내구성도 인정받았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14개 항목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번 골드버그 장치를 제작한 아트디렉터 볼로디미르 라드린스키는 "수없이 낙하테스트를 반복해 충격을 많이 받는 상황에서도 파손되지 않고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G6의 내구성에 감탄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