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관계자들과 엄홍길 대장이 네팔 푸룸부 휴먼스쿨 준공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홈쇼핑 업의 특성을 살리면서 임직원과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하루를 '천사데이'로 지정하고 당일 주문 건당 1004원을 적립해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나눔릴레이'가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나눔릴레이의 차별점은 홈쇼핑 방송의 특성을 활용하면서 고객, 임직원, 비영리 단체 등이 함께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고객은 상품 구매와 생방송 댓글 참여로 기부금 조성에 일조하고 임직원은 후원 단체 선정과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비영리단체는 롯데홈쇼핑의 사회공헌 파트너로서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파악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고객과 임직원, 비영리단체 모두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나눔릴레이 진행에 동참하는 셈이다.
나눔릴레이는 2014년 9월부터 시작됐다. 후원 기업 선정부터 기부금 전달, 봉사활동까지 내부 직원들의 자율적,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다는 점이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롯데홈쇼핑은 유니세프, 한국해비타트, 엄홍길 휴먼재단, SOS어린이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한사회복지회, 홀트아동복지회, 장애인재단,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등 총 15개 단체가 나눔릴레이에 동참했다.
네팔 푸룸부에 위치한 휴먼스쿨에서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또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6일 네팔 푸룸부에서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롯데홈쇼핑&엄홍길 푸룸부 휴먼스쿨'(롯데홈쇼핑 푸룸부 휴먼스쿨) 완공식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네팔 오지 마을 어린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엄홍길휴먼재단에 '제 12차 휴먼스쿨' 건립 기금 2억5000만원을 지원, 지난 2015년 1월 네팔 칸첸중가 푸룸부 지역 '쉬리 마얌 학교(Shree Mayam Secondary School)'에서 첫 삽을 뜬지 2년 2개월 만에 완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완공식에는 엄홍길휴먼재단 엄홍길 상임 이사, 롯데홈쇼핑 임삼진 CSR동반성장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봉사단 15명, 네팔 나렌드라 구룽 학교장, 현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푸룸부 휴먼스쿨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교실 11개와 교무실, 현대식 화장실, 급수 시설을 갖춘 현대식 건물로 신축됐다.
운동장 보수, 책걸상 및 교육 기자재, 놀이기구 등 부대시설은 새롭게 설치됐다. 현재 총 42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과정을 배울 수 있다. 문화 시설이 부족한 인근 마을 주민들의 복지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1월 진행한 봉사활동에 이어 이번 완공식에서도 롯데홈쇼핑 임직원 봉사단 15명이 함께 방문했다.
네팔 푸룸부에 위치한 휴먼스쿨에서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지난달 24일~29일까지 진행된 이번 활동에서는 그림 그리기, 종이접기 등 미술 수업과 미니 운동회, 풍선 아트, 에코백 만들기 등이 이어졌다.
임삼진 롯데홈쇼핑 CSR동반성장위원장은 "낡고 노후돼 지진에 쉽게 붕괴될 위험까지 있었던 학교를 신축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이곳에서 학생들이 보다 큰 꿈을 꾸고 장차 네팔을 이끌어 나갈 훌륭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나눔릴레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서울맹학교에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음성지원 기능이 반영된 동화책을 전달하기도 했다.
장애인들의 문화 접근성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장애인재단과 함께 진행한 행사다. 책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시각장애 아동들이 보다 폭넓은 학습과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오디오북 제작을 기획하게 됐다.
지난해 5월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쇼호스트, 임직원, 한국장애인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디오북 제작발표회'도 진행했다. 6월부터 3개월에 걸쳐 쇼호스트 20명의 재능기부를 통해 50권 분량의 오디오북을 제작했다.
롯데홈쇼핑은 아동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아동 동화책 50권을 선정하고 녹음시설이 완비된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에서 전직 성우, 아나운서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쇼호스트들이 매주 6시간 이상, 총 50회에 걸쳐 내레이션부터 주인공 모사까지 정성 들여 직접 읽고 녹음을 진행했다.
제작된 오디오북은 CD로 제작돼 청각장애아동들을 위한 수화영상 CD와 함께 국립서울맹학교를 시작으로 전국의 특수학교, 국 · 공립도서관, 장애인복지관 등 1000곳의 복지시설에 배포될 예정이다.
영등포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2015년부터 영등포 지역 저소득층 생계 지원 복지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영등포구 거주 소외계층을 위한 반찬 나눔 조리시설 '희망수라간'은 롯데홈쇼핑 나눔릴레이 후원금 6700만원을 통해 영등포구청 별관 내에 마련돼 있다.
매달 2~3회 영등포구 저소득 가정을 위해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한다.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영등포구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 외에도 롯데홈쇼핑은 미혼모 가정에 양육비를 지원하는 홀트아동복지회의 '꿋꿋(GoodGood)한 엄마' 캠페인, 전국대학문화연합회가 지역아동센터 학생 등 소외아동들에게 문화 · 교육을 지원하는 '재능나눠드림(Dream) 사업,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번역도서' 제작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네팔 푸룸부에 위치한 휴먼스쿨 준공식에서 참석한 엄홍길 대장. /롯데홈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