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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 "주식투자는 동업이다"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



'폐쇄형 펀드'라는 말 자체가 낯설던 2016년. "10년간 환매하지 못한다"는 얘기에 시장에서는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 주인공이 바로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다. 그의 투자 철학은 단순 명료하다. 주식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라는 것. 이런 철학이 투영된 상품이 바로 지난해 9월 출시된 '메리츠베트남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 펀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베트남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를 하며 10년 동안 환매할 수 없는 폐쇄형 펀드다.

"다른 투자업계와의 차이점은 주식을 잘 팔지 않는 것이다. 평균 7년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이러한 신념은 "주식은 동업을 한다는 것과 같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그는 "한 회사에 투자했다는 것은 그 회사 직원들이 내 노후준비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업자를 자꾸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주식투자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평안한 노후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젊은 시절부터 수입의 10%는 주식에 투자하라"고 항상 강조한다.

"백만장자가 될 수 있어(can be a millionaire)!"

그는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실제 그는 20대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학비를 벌면서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가졌다고 한다. 직장인이 된 후 월급에서 세금을 떼고, 집세를 떼고 나면 수중에 몇 만원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런데도 10% 정도는 주식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투자수익은 어떠냐는 질문에 "굉장하다"며 웃었다. 이어 "젊은 시절부터 조금만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며 "이 시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겨나고, 다른 나라에도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재미난 세상인데 스스로 기회를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국가 경제가 좋아질 거란 확신이 있어야 투자가 활성화될 터. 그는 이러한 우려에도 "No"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평균적으로 성적이 낮은 학교가 있다. 그렇다고 그 안에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없을까?"라고 되물었다. 경제가 불경기라도 좋은 기업은 항상 생긴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의 암흑기라고 불리는 1980년대에도 마이크로소프트사 같은 좋은 기업은 성장하고 있었다. 한국에도 IMF 먹구름이 채 가시지 않았던 1999년에 네이버가 탄생했다.

그렇다면 좋은 주식을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 그는 "일단 주식과 펀드를 공부해라"고 말한다. 또 "젊은이들은 맥주나 소주를 마시면서 그걸 만든 회사에 투자해 볼 생각을 안 한다"며 "맥주 마실 돈으로 맥주회사 주식부터 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리스크를 쥐는 사람이 돈을 번다"며 모험적인 투자자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지만 한편 "레버리지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투자란 노후를 위한 것인데 빚을 내면서까지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주식은 철저히 내 돈으로 해야 한다"는 철학이다.

자산운용사의 대표인 그가 은퇴시점이 다가온 사람들에겐 "주식을 권할 수 없다"며 말했다. 대신 "쓸데없는 소비를 줄이며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면서 노후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만약 주식투자를 하고 싶다면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는 방법을 전했다. 그 숫자만큼을 자기 자산에서 투자의 비중으로 하라는 것이다. 가령, 본인이 60세라면 여유 자산의 40%정도만 투자금으로 활용해도 좋다는 뜻이다.

장기적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리 대표에게 '그럼 언제 팔아야 하는지'를 물었다. 그는 "적정가치가 5만원인데 펀더멘탈(기초여건)이 아닌 투자과열로인해 10만원이 됐다면 판다. 또 하나는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을 때다. 옛날로 치면 컴퓨터 산업이다. 마지막은 사고싶은 기업이 있는데 돈이 없을 때. 그때는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판다"며 "이 외에는 주식을 팔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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