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세탁기 보급 확대와 세탁행태의 변화 때문이다. 하지만 표백제는 더 깨끗한 빨래를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뷰티기업 애경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공동으로 세탁 트렌드의 변화에 따른 '표백제 사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3개월 내 이용한 세탁방법'은 '세탁기 사용'이 99.3%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그중 응답자의 55.8%는 '삶는 빨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탁빈도는 세탁기 사용이 주 3.12회였다. 삶는 빨래는 주 1.07회로 40~50대가 주로 표백제를 사용했다.
세탁용 표백제는 세탁세제와 함께 사용해 옷 색깔을 선명하게 하는 효과와 함께 살균을 위해 사용하는 세탁보조제다. 표백제 사용목적은 '더 하얗게 하기 위해'(76%), '찌든 때를 제거하기 위해'(66%), '살균 및 소독을 위해'(48.7%)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백제를 사용하는 세탁방법은 빨래를 삶을 때(71%) 가장 많이 사용했다. 이어 세탁기 빨래(60.1%), 불림 세탁(43%) 순으로 나타났다.
표백제를 사용하는 의류는 흰색 의류(69%), 얼룩·때가 많은 의류(57.4%), 걸레류(54.4%), 행주류(53.6%)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생활용품 업계에서도 삶은 빨래 효과를 낼 수 있는 표백제를 출시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최대한 깨끗한 빨래를 원하지만 시간과 노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 유한양행은 '유한젠', CJ라이온은 '비트 O2 살균표백제' 등을 각각 출시하며 표백제 고유기능은 물론 살균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애경에서는 살균기능을 강화한 고성능 살균 표백제인 '스파크 스팀 100℃ 살균 표백제'를 출시했다. 표백 및 살균작용을 도와주는 표백활성화제를 동시 적용해 옷을 삶지 않아도 상온(25℃)에서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 및 곰팡이균은 물론 무좀균까지 99% 이상의 살균효과를 발휘한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25~54세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