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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안 수용.. 낮아진 P플랜

산업은행의 채무조정안이 통과될 경우 금융기관 예상손실액자료=KB증권(단위:십억원, %)



국민연금공단이 17일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P플랜으로 갈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시은행들의 부담도 상당부문 덜게 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전날 밤 투자위원회를 열고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의 자율적 채무조정 방안에 대해 찬성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 가입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채무조정 수용이 기금의 수익 제고에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찬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안을 수용함에 따라 17~18일에 있을 사채권자집회에서 해당 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사채권자집회 뒤에 이번달 말까지 CP 투자자들의 동의서까지 추가로 확보하면 대우조선해양 사태는 일단락된다.

대우조선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연장하는 채무 재조정이 이뤄지면 산은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에 신규 자금 2조9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시중은행들도 부담을 덜겠됐다.

채무재조정안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일반대출은 80%, 회사채는 50% 출자전환하고 잔여 익스포저는 19%까지 충당금을 추가 적립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P 플랜으로 갈 경우, 시중은행들은 전체대출과 회사채 모두 90%까지 출자전환을 하고, 잔여 익스포저도 50%까지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출자전환된 주식은 어떤 결론이 나든 90% 이상 감액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결국 어느 정도까지 잔여 익스포저를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하는가가 변수였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실제로 P 플랜 추진 시 일부 은행들의 경우 900~1,300억원의 추가 손실을 입을 수 있었던 상황이다"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은행 업종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KB증권 유승창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이 통과될 경우 은행업종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다"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지원이 여타 조선업체 및 여타 업종으로 추가부담이 전이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유가증권 매각 등으로 대우조선해양 관련 손실의 상당부분을 상쇄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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