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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국민연금, 채무조정안 수용키로...대우조선, 자율 구조조정으로 가닥

국민연금이 산업은행의 채무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대우조선해양 해법이 자율적 구조조정으로 가닥을 잡았다.

17일 금융당국과 채권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전날 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최종입장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18일로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가 모두 가결로 끝나야 대우조선이 자율적 구조조정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장애물이던 국민연금이 채무 조정안에 동의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진행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정부의 채무 재조정안이 1차에 이어 2차 사채권자 집회에서도 무난히 통과됐다. 이에 따라 18일까지 총 5차에 걸쳐 개최되는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안이 모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을 움직인 것은 산은이 전날 보낸 '회사채 및 CP 상환을 위한 이행 확약서'다. 대우조선의 별도 계좌에 신규 지원자금 중 1000억원을 바로 입금하고 회사채 · CP 투자자에게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요지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우조선이 망하더라도 국민연금을 비롯한 사채권자들은 1000억원 중 투자금 비율 만큼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1000억원은 회사채 및 CP의 청산가치 6.6%로 산정했다.

당초 국민연금이 요구한 '회사가 망해도 상환할 수 있도록 강제력 있는 방안'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지급보증이 산은법과 수은법에 어긋나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산은과 수은이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라는 점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입장 발표에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간담회를 갖고 "국민연금과의 공감대가 만들어졌고 결과적으로 좋은 결론이 빠른 시일 내에 나올 것으로 본다"며 "국민연금과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상당히 해소됐다"고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사채권자 집회는 서울 다동에 있는 대우조선 서울사무소에서 17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오후 5시에 총 3차례, 18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2차례 열릴 예정이다.

사채권자 집회에는 법원에 자신이 가진 사채권을 공탁한 이들만 참여할 수 있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총 다섯 차례의 사채권자집회 모두 총 발행액 3분의 1 이상의 공탁 조건이 충족돼 계획대로 열리게 됐다.

각 집회에서는 참석자 채권액의 3분의 2 이상의 채권자 동의를 얻어야 채무조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5차례의 집회 모두 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단 한 차례라도 공탁액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곧바로 P플랜으로 들어간다.

현재 대우조선 노조와 시중은행과는 합의를 마친 상태다. 시중은행과 지난 12일 80% 출자전환, 20% 만기연장 등 채무조정과 함께 신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지원에 대해 합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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