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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권 1분기 어닝시즌 시작…대우조선 악재에도 실적개선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대우조선해양 악재에도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순이익 1위 자리는 여전히 신한지주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의 실적개선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과 관련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할 가능성도 있지만 자율적 구조조정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부담은 크게 줄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19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은행들의 1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다. KB금융과 신한지주가 20일, 하나금융과 기업은행은 21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6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1분기에 법인세수익이 잡혔던 것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어난 6103억원으로 추정됐다. 올 들어 실적 추정치가 계속 상향되면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6.2% 증가한 4567억원, 4012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농협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당초 목표치를 웃도는 2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4314억원이다. 다만 대우조선 관련 위험노출액이 다른 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큰 만큼 향후 실적 변동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

은행권은 지난해 대우조선의 여신 등급을 '요주의'로 분류하고, 대출자산의 7~19% 안팎을 충당금으로 쌓아놨다. 은행권은 대우조선이 자율적 채무조정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일단은 여신등급을 기존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상승에 순이자마진(NIM) 개선 등으로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10% 가량 증가했다"며 "비이자이익도 증권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 전망은 더 밝다.

금리 인상은 확신할 수 없지만 최소한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늘려놓은 대출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자이익은 올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은행들이 보유주식 매각에 나설 경우 깜짝 실적을 내놓은 가능성도 높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FRS9이 시행되면 지분증권의 손익 반영이 제한되는 만큼 은행들이 지분을 매각해 이익으로 보여줄 개연성이 커졌다"며 "또한 위험자산을 줄이는 차원에서도 보유주식을 매각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이 비은행 자회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신한지주와의 리딩뱅크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KB금융은 지난주 KB손보와 KB캐피탈의 잔여지분을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KB손보와 KB캐피탈이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 연간 2500억원의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며 "현대증권 이익이 100% 반영되고 지난해 대규모 인원축소로 인한 판관비 개선효과까지 감안하면 선두 업체와의 순이익 경쟁이 뜨거운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권 1분기 실적 추정치>

구분/1분기 순이익(전년동기비)

신한지주/6913억원(-12.2%)

KB금융/6103억원(10.1%)

우리은행/4567억원(2.3%)

하나금융/4314억원(-4.0%)

기업은행/ 4012억원(6.2%)

*자료: 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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