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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6] 후보들, 부처님 오신 날 '불심 잡기' 경쟁



부처님 오신 날인 3일, 대선 후보들이 서울과 대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동참해 불심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대선 전 여론조사 실시와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국면'에 들어선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울 조계사를 나란히 찾아 부처님의 화합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TV 토론회에서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같은날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법요식에 참석해, 보수 텃밭인 영남 불심에 손을 내밀었다.

문 후보는 법요식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오늘 주제가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며 "그 마음으로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군 제대 이후 해남 대흥사에서 풍경 소리와 불경 소리를 들으며 사법고시를 준비했다"며 "대흥사에서 인생의 가르침인 '신해행증(信解行證)'을 배웠다"고 불교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신해행증은 부처의 가르침을 믿고 이해하고 실천하고 완성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부처님처럼 힘들고 상처받은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불교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부처님 오신 날의 뜻은 더 이상 갈등하지 않고 분열하지 않고 화합하자는 정신 아니냐"며 "그 뜻을 살려 남은 기간 열심히 국민 통합을 위해 말씀드리고 제 진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심 불심(安心佛心)' 공약을 발표하고 ▲세계 불교 문화 엑스포 유치 ▲유무형 문화재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 ▲해외 반출 문화 유산 현황 조사와 반환 추진 사업 지원 ▲전통문화 유지 관리 주체인 불교계와의 협력 강화 ▲대장경 현대화 작업 지원과 학술사업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안 후보는 최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불국사에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홍 후보의 경우, 전날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했던 황영철 의원이 결정을 뒤집고 잔류를 선언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후보는 "국회의원이 뭐 그렇게 왔다갔다 계속(하느냐)"고 말했다.

동료 의원들의 탈당 악재에도 대선 완주를 약속한 유승민 후보는 "차별 없는 세상에서 모두가 주인공이고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라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생로병사 중생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것이 저희 정치하는 사람이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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