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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방송통신

현실과 동떨어진 TV 드라마…주인공은 주로 '30대 전문직'

드라마 주인공의 연령, 직업 비율과 인구조사 비율 비교. / 방송통신위원회



TV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대부분 젊고 부유한 전문직종이 대다수로 현실과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4일 발간한 '2016년 미디어다양성 조사연구'에 따르면 젊고 부유한 전문직종이 실제 연령이나 직업 보다 많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보다 노년층은 과소, 30~40대 및 10~20대가 과다 출연하고 있었으며, 전문가는 실제 보다 많이, 노동계층(블루칼라)은 적게 나와 인구통계학적 현황과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다양성 조사는 기존 채널별 시청시간을 측정하는 시청점유율 조사와 별도로 플랫폼, 채널, 프로그램이 실제로 다양하게 공급되고 있는지 확인해 향후 미디어다양성 정책수립에 참고하기 위해 실시했다.

방통위는 방송 내용이 현실을 어떻게 묘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지상파 4개 채널(KBS1·KBS2·MBC·SBS)과 tvN, OCN 채널에서 방송된 드라마 43개의 등장인물의 직업과 연령을 분석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드라마 주인공은 10~20대(38.3%)와 30~40대(55.5%)가 대다수였고, 10세 미만은 0.3%, 50~60대는 2.8%, 70대 이상은 3.1%에 불과했다.

이와 달리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우리나라 30∼40대 인구 비중은 31.9%, 10~20대는 24.1%다. 주인공 등장 비율이 2.8%에 불과한 50∼60대의 실제 인구 비중은 25.9%에 다다른다.

드라마 주인공의 직업군 또한 전문가가 42.2%, 관리자가 11.8%를 차지해 현실과 괴리를 보였다. 실제 2016년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는 10.7%, 관리자는 0.6%다. 특히 12.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블루칼라는 드라마 주인공인 비율이 0.8%에 불과했다.

전체 등장인물 기준, 여전히 남성이 62.3%로 여성 37.7%보다 더 미디어에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50.1%로 남성 49.9% 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채널 구성 다양성의 경우에는 231개 채널 중 오락채널이 130개로 종합편성(18개), 교양(34개), 정보(49개) 등 다른 장르보다 채널 개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등장인물의 사회문화적 특성이 현실과 어느 정도 괴리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미디어가 가지는 의견 형성력을 염두에 둘 때 프로그램 내용 분석은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향후 프로그램 내용 분석 기간을 9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하고 대상 장르도 드라마외 다른 장르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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