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의 사전투표가 4일 시작된 가운데 대선 후보들과 각 당의 선거대책위원회는 유권자들의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대선으로는 처음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것이고, 5일 어린이날부터 '황금연휴'가 이어져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집중적으로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사전투표기간 동안 SNS를 통해 자신과 지인 '투표 인증샷'(투표한 행위를 온라인상에 올린 사진)을 릴레이로 올리는 '투(TWO)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문 후보는 전날 당사 앞에서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이 자리에서 그는 사전투표율이 25%를 넘을 경우 서울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Free Hug, 길거리에서 스스로 '프리허그(Free Hug)' 피켓을 들고 기다리다가 자신에게 포옹을 청해오는 불특정 사람을 안아주는 행위)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게다가 민주당 지도부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이재명 성남시장 등도 사전투표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TK(대구·경북) 지역 등 지지 기반 지역의 당협위원회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역망을 가동해 당협위원장들과 당원들의 사전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요 당직자들도 이날 오전 회의 직후 영등포 구민회관으로 이동해 사전투표를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V3 캠페인'을 통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V3는 '투표(Vote)하고 휴가(Vacation)가면 승리(Victory)한다'는 의미로, 이를 통해 무엇보다 '숨은 지지표'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안 후보 선대위 측도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사전투표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030 세대'에 초점을 맞춰 서울 이화여대·서강대·한양대·홍대·성신여대·대학로 등을 찾아 젊은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으며,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또한 주 지지층인 '2030 세대'의 사전투표 참여를 SNS를 통해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