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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포스트 대선 정국', 추스르기 나선 정당들…당권 놓고 '신경전'도 시작



대선 이후 '문재인호'가 내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각 정당들은 당원들을 포함한 지지층 추스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은 차기 당권을 두고 벌써부터 '신경전'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우선 민주당의 경우 11일 우상호 원내대표가 임기 마지막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국무총리·국정원장·비서실장 등 인선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는 등 좋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우 원내대표는 "이제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며 "첫 행보가 매우 신선하고, 새로 지명된 첫 인사도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집권여당의 면모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적 위기인 만큼 조기에 국회와 협치해 무난한 잘 된 인사에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선 결과에 대해서 우 원내대표는 "선전한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에 격려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지만,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받아들여 변화하는 보수의 길을 갈 것을 충고한다"며 "민심을 잘 안아 더 나은 정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정책위의장도 "우리 국회도 쉼없이 국민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개혁 추진 의지를 내비치면서, 국민소환제 도입·국가정보원 개혁·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일감몰아주기 규제 확대·쌀 생산 조정제 등을 언급하며 "이런 것부터 국회가 시급히 처리해 국민 생활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경우 대선 패배에 따른 '진통'이 시작됐다. 특히 이들 정당은 당권을 놓고 계파간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선 패배로 인한 '위기의 정당'을 당권을 잡고 살려낼 경우 이는 큰 정치적 자산이 됨은 물론이고, 당내에서는 비주류의 경우 주류로 뒤바뀔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후보군은 대권 주자였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정우택 원내대표, 이주영·나경원·정진석·홍문종·김진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홍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탄핵도 (대선 패배의) 원인이었고 시간도 부족했다"면서 "새로운 성전이 열리고 이번 대선이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혀 전당대회 출마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막 대선에서 떨어졌는데 또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면서, "본인의 문제이지만 당권에 도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계했다.

또한 거론되는 후보군 중에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서 또 다시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의 갈등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당도 차기 당권을 둔 '치열한 경쟁'의 신호탄이 터졌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지도부는 총사퇴를 결정했다.

'대선 패배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는 박지원 대표가 제안한 것이기는 하지만 당초 박 대표는 신임 원내대표 경선, 비대위원장·비대위원 인선 등이 완료되고 당무위원회를 열어 인선 절차를 마무리 한 후 사퇴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문병호 수석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구성원들이 즉각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즉각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앞서 문병호 최고위원은 성명서를 통해 "사퇴 안하고 비대위 구성까지도 자기 의도대로 하려는 생각을 갖고 계신거 아니냐"며 "박지원 대표는 상왕 노릇하려는 꼼수 그만부리고 즉각 대표직에서 사퇴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다음 주 16일쯤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까지 이러한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바른정당은 향후 지도체제 방식을 두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비록 유승민 의원이 대선에서 실패하기는 했지만 6.8%라는 '유의미한' 득표율을 보였기 때문에 마냥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유 의원이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타 정당들에 비해 갈등보다는 결집되는 모습이다.

다만 김무성 의원과 새로운 영입 인사 중 어느 쪽에 당권을 쥐어줘야 할 지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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