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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 '일자리' 놓고 文 대통령과 같은 꿈 꾸다

中企는 일자리 창출 주역, 중소·벤처 중심 경제 시스템 절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인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방명록에 글을 작성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중소·벤처기업계가 '일자리'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꿈을 꾸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중소기업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근로자는 전체의 87.9%에 이른다.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일자리 원천'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경제 시스템 마련→대규모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실업률 해소→가계 소득 증대→내수 활성화 등 선순환 효과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자리'를 강조하는 중소·벤처기업계의 목소리가 더욱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운동 기간인 지난달 10일 중소기업계와 간담회를 위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방명록에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습니다"고 쓴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방명록에 쓴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습니다!'./중기중앙회



그러면서 취임 첫날인 지난 10일엔 총리 후보자와 일부 청와대 참모진을 임명한 뒤 이들에게 첫 업무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하기도 했다. 일자리 창출에 새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친 것이다.

중기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여성경제인협회, 여성벤처협회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11일 중기중앙회에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예정된 '중소기업 주간행사'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면서 중소기업·서비스·신산업·지방·여성·청년 중심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구조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그동안 이를 '바른경제'로 규정하고, 대선 과정에서 각 후보자들에게 관련 정책과제집을 전달하기도 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주간행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윤소라 여성벤처협회장(왼쪽 네번째부터) 등 중기단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문 대통령의 공약에 생각보다 중소기업계가 요구한 정책이 많이 반영됐다. 다소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노동시장 유연성,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등의 문제는 차차 정부와 토론을 거쳐 방향을 잡아갈 것"이라면서 "최근 5년간 중소기업은 228만개의 일자리를 만든 반면 대기업은 29만개에 그쳤다. 일자리 창출의 중심인 중소기업이 한국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고, 이를 위한 규제도 선제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중소기업계도 새 정부 국정의 동반자로서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화를 통해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이 다시 뛰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계는 이번 중소기업 주간행사의 캐치프레이즈를 '중소기업이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합니다'로 정했다.

새 정부와 경제계가 이처럼 '일자리'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고용시장 한파는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실업률은 지난달 11.2%를 기록했다. 4월 기준으론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 수도 117만4000명으로 역시 4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실업률 역시 4.2%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오르며 2004년(4.5%)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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