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팁스(TIPS)' 프로그램 운영사 10여 곳을 선정한다.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으로도 불리는 팁스는 성공한 벤처인 등 민간(운영사)을 활용해 창업팀 선별, 민간투자·정부 연구개발(R&D)을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중소기업청은 글로벌 네트워킹을 보유한 액셀러레이터(운영사 컨소시엄) 10여 곳을 새로 선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중기청은 2020년까지 팁스 창업팀 누적 1200개, 민간투자 유치 약 4조원 달성을 목표로하는 '팁스 2020 비전'을 만든 바 있다. 이를 위해 15일부터 6월1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엔젤투자재원 및 창업팀 보육, 글로벌 진출 지원역량을 갖춘 엔젤투자회사나 재단, 초기전문 벤처캐피털(VC), 선도벤처 등이다.
이들 액셀러레이터는 중기청에 등록(또는 신청)된 곳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미등록 기관의 경우 운영사로 최종 선정돼도 액셀러레이터 등록완료 시까지 활동에 제한이 없다.
신청은 일반형과 바이오 특화형으로 구분해 받는다.
신청 운영사들은 ▲성공벤처인 또는 스타트업 지원전문가의 주도적 참여 ▲창업팀에 대한 엔젤투자재원·보육 역량 보유(글로벌 진출역량 포함) ▲보육공간 구비 ▲컨소시엄 내 글로벌(해외) 투자·보육기관 참여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또 보육공간을 제공하거나 주간사와 함께 보육·투자·기술개발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대학(병원), 연구기관 등과 컨소시엄 구성도 가능하다.
일반형에 신청하는 운영사(컨소시엄)의 경우 전문투자분야가 4차 산업혁명 관련인 경우나 운영사(주간사)가 지방(비수도권)에 위치해 있으면 가점이 주어져 선정에 유리하다.
중기청 이순배 창업진흥과장은 "그간 팁스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창업환경에 대응하고 팁스 프로그램을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팁스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신청자격 및 접수방법 등은 중기청이나 팁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또 팁스 운영사 신청·접수기관인 한국엔젤투자협회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