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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스팩, 도입후 7년간 109개 상장…42개 합병 완료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 중소기업의 주요 상장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정보기술(IT)과 바이오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의 상장과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스팩은 총 109개가 상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 106개가 상장되면서 같은 기간 전체 코스닥 상장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3%에 달했다. 코스피 시장에는 3개가 상장됐다.

스팩은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을 목표로 증시에 상장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일반 상장이 어려운 우량 중소기업들이 증시에 우회상장할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다. 스팩은 상장 후 3년 내 합병해야 하며, 합병에 실패하면 주주에게 공모가 수준의 원금과 3년치 이자 수익을 돌려준다. 우량기업과 합병할 경우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합병에 실패해도 주주의 투자액 회수가 가능해 대체투자 수단으로 각광받아 왔다.

상장된 109개 스팩 중 42개가 비상장법인과의 합병을 완료했고, 현재 6개가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 금융감독원



스팩은 2014년 처음으로 비상장법인과의 합병에 성공한 이후 2015년 13건, 2016년 12건, 2017년 1분기 6건으로 합병실적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합병대상법인 48개(진행중인 6개 포함) 중 IT와 바이오 관련 기업이 각각 18개, 9개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합병 탐색기간도 점차 단축되고 있다. 2013년 이전에는 평균 1년 반이 걸렸지만 2014년 이후에는 평균 10개월이면 합병계약이 성사됐다.

스팩의 공모금액 평균은 138억원이다. 지난 2013년까지는 258억원이었으며, 자기자본 요건이 완화된 2014년 이후로는 평균 106억원으로 공모금액이 크게 낮아졌다.

합병 기업들의 경영실적은 다소 엇갈렸다.

2015년 말까지 합병을 완료한 24개를 대상으로 합병 전후의 경영실적을 비교한 결과 매출액은 20개가 증가하고 4개는 감소했다. 특히 7개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주가 흐름은 좋다.

지난해 말까지 합병한 스팩 36개 중 31개가 합병발표 후 6개월간 주가가 스팩 공모가를 웃돌았고, 최고 587%나 급등한 경우도 있었다. 공모가를 밑돈 스팩은 5개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팩이 유망 중소기업의 신속한 상장과 대체 투자 수단으로 계속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일부 스팩이 당기순손실을 내고 불공정거래나 투기수요 유입 등의 부작용도 있었다"며 "스팩 상장·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불공정거래와 공시위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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