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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도입 앞두고 보험사 덩치 키우기 한창

"IFRS17에 따라 보험부채 평가에 시장금리를 적용해야 해 준비금 적립이 증가한다. 이러한 영향이 현재 역마진 계약 보유 규모가 큰 보험사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스텔라 잉 무디스 선임연구원)

보험사들이 오는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유상증자나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이번주 후순위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기관 대상 사전청약)에 나선다.

2021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란 게 시장 분석이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채권금리 상승으로 지급여력(RBC)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상당수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투자한 채권을 만기보유증권에서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했다가 작년 11월 채권금리가 상승(채권값 하락)하자 큰 폭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라 동부화재의 RBC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258.85%에서 4분기 말 173.16%로, 현대해상은 같은 기간 222.02%에서 158.29%로 크게 떨어졌다.

생보사들도 자본 확충에 적극적이다.

NH농협생명(신용등급AA+)은 지난 4월 3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8000억원에 달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NH농협생명이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건 2012년 NH농협은행에서 분리한 이후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긴 만기 때문에 투자자를 모을 수 없을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지만 농협생명은 이 같은 우려를 씻고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NH농협생명의 RBC 비율은 186.46%로 업계 평균(240.58%)보다 낮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농협생명의 RBC 비율은 183.2%(2017년 3월)에서 14.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은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31일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을 각각 350억원과 15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유상증자 카드를 쓴 곳도 있다. 동양생명은 대주주인 중국 안방그룹으로부터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5283억원의 자본을 확충받았다. 알리안츠생명도 안방그룹에서 21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무디스 잉 연구원은 "보험사들이 자본확충 압박을 받고 있으며, 많은 경우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회계상 자본은 감소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보험업 구조개선과 가치 창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IFRS17 도입으로 보험상품에 내재한 옵션과 보증의 실제 경제적 비용을 더욱 충실하게 반영한 가격 산정과 상품 구성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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