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 삼성SDI가 16일 전문성 강화를 중점에 두고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삼성SDS는 이날 부사장 승진자 2명, 전무 승진자 1명, 상무 승진자 4명, 마스터(Master) 승진자 1명 등 총 8명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폭은 지난해 11명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이번 인사에서 유홍준 금융사업부장과 김홍기 ICTO사업부장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SL사업부 미주 총괄을 맡고 있는 김진하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김장현 인프라사업부 제조인프라팀장과 박종성 솔루션사업부 마케팅분석사업팀 사업1그룹장, 이장한 SL사업부 지원그룹장, 정삼용 SDSAP 베트남거점장은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민승재 연구소 알고리즘연구팀장은 마스터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 대해 삼성SDS는 "물류, 솔루션, 서비스형 사업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분야별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보유한 인물을 고위임원으로 중용했다"며 "특히 현장 중심 기조를 바탕으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핵심인재를 신임 상무로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이날 전무 승진자 1명, 상무 승진자 3명, 마스터 2명 등 총 6명이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14명이 승진했던 것에 비하면 승진자 규모는 절반 수준이다.
신임 이진욱 전무는 삼성SDI(옛 제일모직)가 2013년 8월 인수한 독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전문 업체 노발레드 운영을 총괄하는 임원이다. 지난해 삼성SDI의 전자재료 실적이 좋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승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훈 중대형전지사업부 기술팀 요소공정그룹장과 박정준 소재R&D센터 소재개발2팀장, 한규석 전자재료사업부 디스플레이소재사업팀 개발2그룹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양우영 소재R&D센터 소재개발1팀 소재설계그룹장과 유은선 전자재료사업부 디스플레이소재사업팀 개발2팀 담당간부는 마스터로 선임됐다.
특히 삼성SDI는 연구개발(R&D) 인력이 연구 개발에만 전념하며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스터' 제도를 신규 도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전지와 소재사업의 전문성에 중점을 둠으로써 미래사업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조직의 활력을 높여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