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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文 대통령, '통합' 행보 이어져…野 '접촉' 측근은 '2선 후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관저를 나와 주영훈(왼쪽) 경호실장,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과 여민관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정당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등 '통합' 행보에 속도를 올리는 분위기다.

또한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은 '2선 후퇴'를 선언하며 이러한 새 정부의 통합 행보에 부담을 주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포함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 원대대표를 오는 19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소야대 정국 속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강조해왔던 '통합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렇듯 문 대통령이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내각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최측근들은 '거리두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날 새벽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2선 후퇴' 의사를 밝혔다.

양 비서관은 "참 멀리 왔습니다. 제 역할은 딱 여기까지"라며 "그 분(문 대통령)과의 눈물 나는 지난 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이제 저는 퇴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는 틀이 짜일 때까지만 소임을 다 하면 제발 면탈시켜달라는 청을 처음부터 드렸다"며 "그분이 정권교체를 이뤄주신 것으로 제 꿈은 달성된 것이기에 이제 여한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비서관은 "간곡한 당부 하나 드린다. 우리는 저들과 다르다. 정권교체를 갈구했지 권력을 탐하지 않았고, 좋은 사람을 찾아 헤맸지 자리를 탐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저의 퇴장을 끝으로, 패권이니 친문 친노 프레임이니 삼철이니 하는 낡은 언어도 거둬주시기 바란다"며 "비선도 없다. 그분의 머리와 가슴은 이미 오래전, 새로운 구상과 포부로 가득 차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에서 '굵직한 수완'으로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를 완성하는데 높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 또다른 최측근인 최재성 전 의원도 청와대 입성을 스스로 거부하고 나섰다.

최 전 의원은 "인재가 넘치니 원래 있던 한 명 쯤은 빈 손으로 있는 것도 괜찮다고 제 마음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러한 최측근들의 자진 2선 후퇴는 정권 초반 그동안 문 대통령을 향해 제기되던 '친문 패권주의' 등 비판이 재점화되는 것을 초기에 진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자신과 다른 편에 섰던 인사들을 고루 등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시장과 함께 서울시를 이끈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비서실장을 포함해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은 모두 박원순 시장의 사람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또한 이날 안 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수현 전 의원은 대변인으로 임명되며 문 대통령의 '입'이 됐다.

이번 박 대변인 인선도 문 대통령이 경선 당시 경쟁자의 측근을 포용해 당내 통합을 이루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박 대변인은 안 지사 측 인물의 청와대 합류 가능성을 두고 "당내 협치 정신이 잘 반영될 것으로 본다면 안 지사 측이나 이재명 성남시장 측의 젊은 실무자들이 적재적소에 수용되리라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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