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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그레이트 CJ' 의 엔진, 이재현 회장 4년만에 경영복귀

과거 경영에 집중했을 때의 이재현 CJ그룹 회장 /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년 만에 경영에 복귀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그룹의 '그레이트 CJ' 비전에 강력한 동력이 확보됐다.

16일 CJ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17일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CJ블로썸파크에서 열리는 '온리원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뛰어난 성과를 보인 직원을 시상하는 자리다. 2005년부터 매년 5월에 진행됐지만 이 회장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2012년 이후 중단된 바 있다.

지난 2013년 7월 구속수감 된 이후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이 회장은 건강 회복에만 전념해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아직 치료 중이라 매일 출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식 복귀로 CJ그룹의 경영 정상화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 회장은 오는 2020년 매출 100조원, 해외 비중 70%를 목표로 하는 '그레이트 CJ' 비전을 달성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온리원콘퍼런스는 약 300~400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후 CJ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과 이선호 과장 등 이 회장의 자녀들도 참석할 전망이다. 이에 3세 경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CJ그룹은 지난해 약 30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30%를 밑돌았다. 2020년까지 매출 100조 원, 해외비중 70% 목표를 달성하려면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이 회장이 경영복귀로 CJ그룹은 대형투자와 글로벌 사업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손경식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적극적인 M&A로 주력 사업에 대한 성장 발판을 공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레이트 CJ'라는 목표의 달성을 위해 이 회장이 대형 M&A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CJ그룹은 총수가 자리를 비운 동안 M&A시장에서 쓴 잔을 마셨다. 코웨이, 대우로지스틱스, 동부익스프레스, 맥도날드, 동양매직 등에 뛰어들었지만 중도에 포기했거나 탈랐했다.

투자의 경우도 이 회장이 마지막으로 경영에 나섰던 2012년 2조9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로 투자를 했지만 2013년 이 회장이 구속되면서 2조6000억 원, 2014년에는 1조9000억 원, 2015년에는 1조7000억원으로 갈수록 줄었다. 지난해에는 1조9000억 원을 투자했다. CJ는 올해 5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그만큼 이 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등기이사 복귀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야하는 등 단계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건강 상태가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란 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가 앓고 있는 유전병인 샤르코 마리투스(CMT)는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유전성 희귀 질환으로 미국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달 귀국해 현재는 국내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994년부터 CJ제일제당을 포함한 주력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맡아왔으며 검찰 조사 이후 2014년부터 차례로 사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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