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중점을 둬야할 국정 운영 키워드로 '내수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과 '국민통합'을 주문했다.
중소기업 관련 공약 가운데 국정 핵심과제로 반드시 채택돼야 할 공약은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징벌적 손해배상제 강화, 일감 몰아주기 근절 등'(32.6%)이 1순위로 꼽혔다. 2순위는 '중소벤처기업부 설치'(22%)였다. 이외에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중소기업 2+1 임금지원 등'(16.3%)이 3순위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10명 중 9명은 새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기대감이 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인 5월10일부터 15일까지 '제19대 대통령에 바란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새 대통령이 중점을 둬야 할 국정 운영 키워드(복수응답)로는 절반이 넘는 56.3%가 '경제성장'을 꼽았다. '국민통합'도 39.7%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외에 '일자리창출'이 36.7%, '부정부패 척결'이 23%로 뒤를 이었다.
대통령과 중소기업인과의 소통과 통합을 위한 효과적 방안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49.0%)이 '정부정책 입안,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중소기업 참여 확대'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정부부처 개편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체제 일원화(32.0%)'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중소기업 공약 실천 의지에 대한 기대감은 36.7%가 '매우 잘 실천할 것', 52.6%가 '다소 잘 실천할 것'이라고 답해 총 89.3%가 기대감을 표했다. 반면 10.7%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상당수가 '중소벤처기업부 설치'를 염원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선행과제로는 '산업부, 미래부, 고용노동부 등 타 부처의 중소기업 관련 업무에 대한 조정'(58%),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요 기능 및 업무에 대한 명확한 정립'(53.7%), '대통령의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45.7%) 등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정부 주도 일자리정책 외에 기업이 자발적으로 채용을 확대하려면 '저성과자 해고 법제화 등 노동시장 유연화'(35.7%), '신산업분야 인력양성 및 직업훈련 확대를 통한 인력수급 미스매치 완화'(35.3%)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계는 새 대통령이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두고 국정을 잘 운영하길 기대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설치,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 등 중소기업 관련 주요 공약들이 국정 핵심과제로 차질없이 반영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구축하고, 나아가 한국 경제가 재도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