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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문재인 정부의 힘...사상 첫 2300시대 진입

2017년 하반기~2018년 주식시장 환경자료=신한금융투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경제가 처한 현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둑과 같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정치, 경제, 사회, 기업, 가계 곳곳에 구멍이 뚫린 탔이다. 덕분에 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와 판박이 처럼 닮아 있다는 위기론까지 대두됐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이를 가장 잘 설명 해주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5포인트(0.68%) 오른 2304.03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300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0.85%, 225만5000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 대부분이 올랐다.

왜 오를까. 주식시장의 영원한 테마는 경제의 기초 체력과 기업 실적이다.

경제가 살아 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상향 조정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도 GDP 전망치를 지난해 연말 2.4%보다 0.2%p 상향 조정한 2.6%로 전망했다.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전망보다 0.1% 포인트 상향조정한 2.7%로 관측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2개월 연속 상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10개 해외 IB들의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평균 2.6%였다. 수출 호조와 설비 투자 증가로 1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웃돈 데다 문재인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고려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다는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실제 4월 수출은 510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2%나 늘었다. 1분기 설비 투자는 전분기대비 4.3%, 한 해 전과 비교하면 14.3%에 달하는 높은 증가세다.

기업도 장사를 잘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36곳(금융업 제외)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55조54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35% 늘었다. 영업이익은 38조8906억원으로 25.34%나 증가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홍콩)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정창원 노무라금융투자(서울) 리서치센터장은 '대선 이후 거시경제정책과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신정부 출범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으로 주주 권리가 강화돼 코스피 배당성향이 현재 20%에서 일본 수준인 50%로 높아질 경우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까지 높아질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계 증권사인 CLSA는 코스피가 2022년 40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복병도 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과잉 투자·부채 문제를 겪고 있는 중국에서 급격한 부채조정과 자본유출이 일어나면 세계경제 성장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또 국내 민간소비도 회복세가 미약한 점도 아직은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기는 이르다.

김성태 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은 "궁극적으로 경기가 살아나려면 주력산업 뿐 아니라 다른 사업들로 온기가 번져야 하고, 소비를 담당하는 서비스업이 살아나야 한다"며 "기업 등 생산력과 기술력이 살아나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경기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이슈가 부각되면서 8.6원 내린 1118.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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