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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업일반

4차 산업혁명 급한데…한국, 주요 선진국보다 4년 늦다.

IT는 그나마 양호, 소재와 신소재는 한참 뒤처져

자료 : 산업연구원



4차 산업혁명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분야에서 우리나라 제조업 대응수준이 선진국보다 4년 가량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가 그나마 강점이 있는 제조·공정도 선진국 대비 2년 가량 늦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산업이 주요 나라들을 바짝 뒤쫓고 있지만 소재와 신산업은 한참을 못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제조업, 산업정책에 대한 고정관념과 제조업·서비스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여건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산업연구원이 24일 내놓은 '한국 제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 현황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경우 제조·공정(90점)이 높은 점수로 선진기업과의 격차가 그나마 2년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원료·조달(85점), 설계·연구개발(83점) 등 뿐만 아니라 디자인(73점), 브랜드구축(75점) 등은 선진국보다 4~5년 가량 늦었다.

이는 해당 분야의 선진기업을 100점으로 했을 때 국내 선도기업의 상대적 대응수준을 점수화한 것으로, 격차가 1년일 경우 5점으로 환산한 결과다. 75점이라면 선진기업보다 5년 정도 격차가 있다는 이야기다.

산업군별로 살펴봐도 IT를 제외한 소비재, 소재, 신산업 모두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IT부품 산업군의 경우 디자인, 제조, 물류, 마케팅, 서비스에서 모두 100점으로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소비재 산업군의 경우 원료조달, R&D 등 모든 분야에서 88점에 그쳤고, 소재산업군도 가장 뒤처진 서비스(70점), 마케팅(73점)을 비롯해 그나마 양호한 R&D(85점), 디자인(85점)도 격차가 3년 정도였다.

신산업군 역시 모든 항목이 70점에서 88점 사이에 분포됐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도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제조업 부문의 가치사슬 영역별로 다른 산업 혹은 다른 영역과의 전면적 융복합화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나고, 경쟁방식도 크게 변화될 것이란 예상이 대표적이다.

또 기존 산업간 연계가 수직적 분업관계에서 수평적 협업관계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외부 역량 활용능력이 경쟁의 원천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기술혁신과 기술확산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산업연구원 정은미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은 인력에 요구되는 직무 또는 직능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인력에 대한 직능수준 역시 높아지거나, 단순해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면서 "일자리 문제에 대해 정부는 없어지는 일자리에서 방출되는 인력과 새로운 일자리 출현에 적극 대응해야 하며, 또 R&D 투자보다는 창의와 혁신에 기반해 제도를 혁신하고 여건을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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