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보험업은 보수적? 공격 투자 나선 보험사들

보수적 자산관리 기조를 유지해 오던 보험사들이 최근 들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 등 시장환경이 변하면서 지금까지의 자산관리 행태로는 보험업을 지속하기 힘들다는 비관적 전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보험사의 투자영업이익은 7조9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4148억원 대비 7.7%(5709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투자영업이익 증가로 올 1분기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7765억원을 기록, 보험 영업에서 5조원대의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전년 동기 대비 24.4%(5442억원)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분기 투자영업이익의 증가가 보험업계의 수익성 상승을 견인했다"며 "보험사들이 상대적으로 과거보다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에 더욱 관심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보험사들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 가운데 투자순익은 보험판매 순익보다 비중이 높았다. 보험사 매출로 집계하는 수입보험료는 올 1분기 47조7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2677억원) 성장에 그쳤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같은 기간 1.6%(4687억원) 감소했다.

당장 보험사들의 운용자산 이익률은 지난해 말 기준 평균 3%대 중반을 기록하는 등 저금리 장기화로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각 사가 해외투자, 대체투자 등에 집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생보사들은 특히 오는 2021년 부채를 시가 평가하는 새 회계기준인 IFRS17이 도입됨에 따라 건전한 재무상태 유지를 위해 장기 수익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른 생보사들의 해외투자규모는 지난 2013년 말 22조원에서 2016년 11월 74조원으로 339.3%나 급증했다.

생보업계에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해외투자에 적극적이다. 한화생명의 해외유가증권은 지난 2014년 약 7조6000억원에서 2016년 약 16조8000억원으로 2배가량 뛰었다. 교보생명은 같은 기간 12조6000억원으로 2배 넘게 확대됐다.

NH농협생명은 연내 헤지펀드 투자 방침을 밝혔다. 대규모 투자는 않고 단기 수익을 위한 소규모 투자 위주로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및 대체투자에도 7000억원가량의 투자 계획이 전해진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르면 내년부터 보험사들이 해외 부동산이나 국채에 제한 없이 투자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행법상 자산 유형별로 투자한도를 정해놓은 규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것이다.

현재 보험사는 외국환의 경우 총자산의 30%, 파생상품은 6%, 부동산은 15%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개정안은 이 같은 한도를 전부 없앴다. 자산 유형에 관계 없이 보험사 마음대로 이를 굴릴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해외 오피스 건물과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법 개정, 미국발 금리인상 현실화 등으로 보험사들의 투자 여건은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