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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회사채에 잇따른 흥행, 하반기 몸값 더 높아진다

자료=미래에셋대우



롯데 간판을 달고 회사채 발행에 나선 롯데정밀화학(A+)이 지난달 31일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500억원 모집에 2600억원가량의 기관 수요를 끌어내며 A급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외면을 불식했다. 개별민평대비 -25~-30bp(1bp=0.01%포인트)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22일 코오롱인더스트리(신용등급 A0)도 3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한 결과 모집금액의 세 배가 넘는 3070억원이 들어왔다

회사채 품귀 현상으로 그간 발행에 어려움을 겪던 신용등급 'A'급 기업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금리 매력까지 갖춘 'A'급 기업들을 중심으로 자금조달 흥행 사례가 이어지면서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

여기엔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더는 우량 회사채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시장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우라나라의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치인 연 1.25%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A0)와 롯데정밀화학(A+), 한솔제지(A0), 코오롱인더스트리(A0), 한화케미칼(A+), 대한제당(A-) 등 A등급 회사채가 품절남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화그룹 지주회사인 한화는 대박을 냈다.

3년물회사채 1000억 원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4775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5배에 육박하는 투자수요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임어 발행금리는 희망금리 하단보다 무려 20bp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3년물 회사채의 희망금리를 같은 만기의 민평금리 대비 -40~0bp로 제시한 바 있다.

한화는 1분기에 연결 기준을 매출액 13조3465억원, 영업이익 6458억원, 당기순이익 61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11조9857억원, 영업이익 4894억원, 당기순이익 3666억원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이다. 특히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생명 매출 확대 및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연결편입이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3년물 500억원 모집에 2600억원이 몰리면서 300억원 가량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은 1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0.4% 상승한 2866억원, 영업이익은 22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부채비율은 38.9%, 차입금의존도는 19.3%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년물 700억원 모집에 1370억원이 유입돼 발행 규모를 1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경쟁률도 1.95대1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락은 1분기 매출액 1조1096억원(별도 기준), 영업이익 506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6.37%, 11.31% 상승했다.

한솔제지는 지난달 31일 3년 만기 회사채 700억 원어치 발행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 287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 대비 -30~15bp 가산한 수준이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2월 500억원 모집에 620억원 자금이 몰렸다. 덕분에 자금 조달 규모을 700억원까지 늘렸다. 한솔제지가 올 1분기에 매출 3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47.8%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미래에셋대우 이경록 연구원은 "2017년에는 등급변동성향이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2017년부터는 신용등급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으로 크레딧물 투자에 적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A등급 회사채 몸값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기업들이 아직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아서 회사채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연구원은"실적이 좋아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업종 중심의 투자 확대 분위기가 있지만. 다른 업종은 아직 증설투자 기조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의 자금조달 필요성이 주로 투자확대에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채 발행물량이 많이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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