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5일 "오는 7월 말로 종료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행정지도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방향을 결정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가계대출과 주택시장동향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올 들어 지난 4월까지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월 들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거래량이 늘고, 주택가격도 상승하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모가 증가했다.

진 원장은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은행들이 당초 수립한 관리계획 범위 내에 있기는 하지만 전월 대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긴장의 끈을 더욱 조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는 8월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에 대비해 금감원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사전에 면밀히 준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