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유통·식품업계, 연구개발만이 살길…R&D센터 잇따라 건립

롯데R&D센터/롯데그룹



CJ블로썸파크/CJ그룹



삼양디스커버리센터/삼양그룹



식품업계, 연구개발만이 살길…R&D센터 잇따라 건립

연구개발(R&D)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식품업계가 R&D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식품업계는 자동차, IT 등 다른 산업보다 제품 개발에 별다른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와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R&D센터를 잇따라 건립하면서 각 사 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연구소는 기존과 비교해 더 큰 규모로 만들거나 흩어져 있던 R&D 조직을 한 곳에 모은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식품 연구개발의 중추적인 역할과 식품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진기지 역할은 하거나 식품·바이오 R&D 경쟁력을 응집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가속화하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한식의 세계화, 개방형 혁신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건물을 친환경적으로 설계하거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는 연구 환경을 만들었다.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복리후생 시설도 갖췄다.

◆롯데, 미래 식품산업의 전진기지

롯데는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에 롯데중앙연구소의 신축연구소인 '롯데R&D센터를 오픈했다. 모두 2247억원을 투자해 완공된 연구소는 지하 3층, 지상 8층 건물에 연면적 8만2929㎡(2만5086평)로 기존 양평 연구소 보다 5배 이상 큰 규모이다.

롯데는 이곳을 통해 미래 식품산업의 글로벌 허브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R&D센터는 식품 콘텐츠의 융합을 위해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 롯데그룹 내 식품계열사의 통합 연구활동을 통하여 신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 롯데유통사 제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독립적 분석기능과 안전센터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연구와 건강기능성 식품, 바이오 분야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내부 TFT 운영을 통한 연구 활동을 장려하고 국가연구기관, 산학연 등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한다.

건물은 미래지향적 건물 구조를 갖췄다. 아트리움 구조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구축해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등 녹색건축인증을 받았다. 유해물질 외부유출 방지시스템, 악취제거 시스템 등 친환경 연구환경을 조성했다.

◆CJ, '온리원' DNA 응축

CJ그룹도 식품·바이오 R&D 허브 'CJ블로썸파크'를 최근 문을 열었다. 식품과 소재, 바이오, 생물자원 등 CJ제일제당 각 사업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 데 모은 식품 바이오 '융·복합 R&D 연구소'다. 연면적 11만㎡ 규모에 약 60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수용하고 있으며 건립에 약 4800억원이 투입됐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서울, 인천 등으로 흩어져 있던 R&D 조직을 CJ 블로썸파크에 통합했다. 블로썸파크의 개관은 문화강국을 넘어 기술강국을 향해 가겠다는 CJ의 염원을 담았다. 이곳에서 글로벌 수준의 식품 바이오 R&D 경쟁력을 응집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신소재 개발 ▲첨단사료 개발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종자개발 ▲한식(K-Food) 세계화 연구에 활발히 나설 계획이다.

이재현 회장 "블로썸파크는 CJ의 '온리원' DNA가 응축된 곳"이라며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서 획기적 디자인과 신공법을 적용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융복합 연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CJ블로썸파크는 3개의 개별 건물이 외부로 드러난 개방형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중앙로비는 거대한 아트리움으로 '열린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또 각 사업부문간 활발한 협업이 가능하도록 모든 실험대를 레고 블록처럼 자유롭게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오픈 랩' 시스템을 도입했다. 어디서든 환한 햇볕과 푸른 자연을 볼 수 있는 커튼월 창문으로 연구원들이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특징이다.

◆삼양, 화학·식품·의약바이오 한곳에

삼양그룹은 4차 산업혁명 대비와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삼양디스커버리센터를 오픈했다. 그룹의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사업 등 연구부문과 마케팅 인력을 모은 곳이다.

삼양디스커버리센터는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연면적 4만4984㎡(약 1만3607평) 규모로 건축됐다. 최신 트렌드의 격자형 알루미늄 패널의 하이테크한 외관으로 주변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건축이라는 평가다. 이 곳에는 식품과 의약바이오 부문의 연구원과 마케팅 인력 400여명이 근무 중이다. 마케팅과 연구소가 긴밀하게 소통해 혁신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실제 삼양디스커버리센터는 매 층마다 코너를 활용한 특색있는 소통 공간과 삼양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푸드랩 등 내외부 소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마케팅과 R&D의 자유로운 소통을 통한 창조적인 연구 개발이 가능하도록 최적의 공간으로 배치했다. 또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위한 푸드랩은 B2B업계 최초 사례다. 직원들이 언제라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뮤직 라운지, 플레이 그라운드, 피트니스센터 등을 운영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사내 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육아 부담 없는 직장 문화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C&D(연결발전) 바탕 개방형 혁신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이나 우수 학교 및 선진기업 등과 협업하는 '개방형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김윤 회장은 "삼양디스커버리센터를 통해 국내외 각종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