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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키디비, 블랙넛 고소 "성폭력법 나약함 알리고파, 고소취하 NO"

래퍼 키디비(왼쪽)가 블랙넛을 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 음란)과 모욕 범행으로 고소했다./브랜뉴뮤직, 블랙넛 인스타그램



래퍼 키디비가 블랙넛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가운데, 다시 한 번 소 취하 의지가 없음을 강조했다.

키디비는 지난 5월 25일 블랙넛을 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 음란)과 모욕 범행으로 고소했다.

발단은 블랙넛의 모욕적인 가사 때문이다. 블랙넛은 지난 2016년 발매한 '인디고 차일드' 곡에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 쳐봤지'라는 가사를 썼다.

이는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올해 4월에는 '투 리얼'에서 또 한 번 '걍 가볍게 딸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처먹어 니 bitch'라고 적었다.

결국 키디비가 직접 나섰다. 그는 지난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블랙넛에게 다시는 저런 식으로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나름의 협박, 호소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호소에도 블랙넛은 미공개곡 등에서 성희롱적인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키디비는 강경 대응을 택했다. 그는 "주변에는 쿨한 척 넘겼지만 화가 너무 났고, 수치심 때문에 며칠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때 제가 '한 번만 더 참자' 한 게 잘못이었단 걸 최근에서야 깨달았다"며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다. 이런 데도 사람들은 그저 가벼운 웃음 거리라 여기며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조롱한다. 이젠 물러서지 않고 강경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고소장을 접수한 키디비는 8일 자신의 SNS에 기사 일부를 캡처해 올리며 고소 취하 의지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해당 기사 내용은 '폭행과 협박이나 신체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이 같은 죄목으로 고소할 수 없었다'고 적혀있다.

"제가 더 나서고 싶었던 이유. 성폭력법이 이렇게나 나약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운을 뗀 그는 "말로는 사람을 구워 삶고 죽여도 간단히 벌금형으로 끝내도 된다는 건지. 힙합이 방패가 되는 상황도 서러운데 법까지 방패가 되어버릴까봐 두렵다. 그리고 저는 고소 취하할 생각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키디비가 스트레스, 트라우마에 휩싸여 고소까지 강행할 동안 블랙넛은 어떠한 사과의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블랙넛은 자신의 SNS를 통해 'I respect for my unnie(나는 '언니'를 존중해)라는 문장을 수십 번 쓴 종이에 음식물을 흘린 사진을 찍어 올리며 간접적으로 사과할 의지가 없음을 피력했다.

블랙넛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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