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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새로나온책] 미스터 하이든…올 여름 최고의 스릴러

미스터 하이든



[새로나온책] 미스터 하이든

북폴리오/샤샤 아랑고 지음

거미줄처럼 잘짜여진 스토리에 소름끼치는 반전. '미스터 하이든'은 펼치는 순간 결말이 궁금해 책 읽기를 멈 출 수 없게 만드는 놀라운 심리스릴러다.

주인공 헨리 하이든은 더 이상 올라갈 곳 없는 성공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8년간 펴낸 작품 5권이 20가지 언어로 번역되어 팔렸으며 모두 영화나 연극으로 재탄생되고 데뷔작은 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그런 헨리에게 아내 몰래 만난 애인 베티는 태아 초음파 사진을 건네며 임신 사실을 고백한다. 말로는 아기가 생겨난 것에 기쁘며 아내에게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실은 아내에 대한 죄책감으로 가득 차 구토가 나올 지경. '이대로 차를 운전해 절벽으로 떨어져 버릴까, 돌로 베티의 머리를 찧어 버릴까' 생각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사실 헨리의 아내는 그의 유일한 가족이자 현재의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게 해준 중요한 인물이다. 중요한 점은 그의 모든 작품은 아내가 썼다는 것. 이별을 고하기로 결심한 그는 베티와 만나기로 하고 그들의 밀회 장소인 바닷가의 낭떠러지로 차를 몰고 간다. 그리고 충동적으로, 세워져 있던 베티의 차를 들이받아 낭떠러지로 밀어 버린다. 그는 베티가 끽 소리도 못하고 차와 함께 차가운 바닷속으로 빠졌을 거라고 추측하며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집으로 돌아와 얼마 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문 밖엔 뜻하지 않은 손님이 서 있었다. 그것은 바로 베티였다. 베티는 피가 차갑게 식어버리는 듯한 말을 꺼낸다. "마르타가 자신을 찾아왔었고 자신 대신 차를 몰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고. 그 이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놀라운 진실들이 펼쳐진다.

작년 출간 당시, 해외 시장의 열띤 반응과 달리 국내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미스터 하이든'은 지난 5월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급상승, 단숨에 예스24 종합 순위 11위까지 올랐다.

미래엔 북폴리오에 따르면 '미스터 하이든'의 최근 한 달간(2017년 4월~5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840배 가량 증가했다.

이 책은 성공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다정한 남편이었던 한 남자가 내연녀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되면서 벌이는 거짓말과 살인, 그를 둘러싼 반전을 다룬 심리 스릴러다. 그의 죄는 밝혀질 것인가, 대체 그는 어떤 인간인걸까. 시종일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치밀한 플롯과 허를 찌르는 반전은 페이지터너다.

독일의 저명한 시나리오 작가인 저자 사샤 아랑고가 그린 인간의 밑바닥에 대한 예리한 묘사와 냉소적인 어조는 세련된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놀라운 흡인력을 자랑한다. 348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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