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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성과보수펀드, 은행 판매수수료는 고정…운용수수료는 성과따라?

은행들이 고객 중심의 일명 '착한 펀드'라며 성과보수 연동펀드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판매수수료는 펀드 성과와 상관없이 받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펀드 가입자 입장에서 보면 전체 수수료에서 판매보수의 비중이 더 크지만 성과가 나쁘더라도 판매수수료는 모두 내야 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이 성과보수 공모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그동안 펀드는 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도 수수료는 모두 떼어갔다. 펀드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불합리했던 구조를 바꾸기 위해 나온 것이 성과보수 펀드다. 펀드 수수료를 고객의 수익률과 연동해 받는 것으로 수익률이 목표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고객은 기존 대비 낮은 수수료를 내고, 목표 수익를을 넘어서면 초과분의 20% 안팎을 성과보수로 지급한다.

그러나 운용보수보다 더 많이 내야 했던 판매보수는 그대로 두고 운용보수만 성과와 연동하면서 펀드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펀드에 손실이 나도 연 1%에 달하는 판매보수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미래에셋 배당과 인컴 30성과보수 펀드'와 '트러스톤 정정당당 성과보수 펀드', 'KB글로벌 분산투자 성과보수 펀드'를 판매 중이다. 기준수익률은 3~3.5%며, 성과보수는 초과 수익의 15~20%다.

미래에셋 배당과 인컴 30성과보수 펀드는 배당프리미엄 펀드(30%)와 해외 채권(70%)에 투자하며, 운용보수는 연 0.2%에 불과하지만 판매보수는 연 0.98%에 달한다.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트러스톤 정정당당 성과보수 펀드 역시 선취 판매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의 보수는 운용 0.2%, 판매 1.0%다.

KB글로벌 분산투자 성과보수 펀드는 주식·채권·부동산·안전자산 등 4가지 글로벌 대표자산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한다. 운용보수가 0.15%로 낮은 수준이지만 판매보수는 연 0.9%다.

신한은행은 '신한BNPP 공모주&밴드트레이딩50 성과보수 펀드'와 '삼성 글로벌ETF로테이션 성과보수 펀드'를 판매 중이다. 기준수익률은 3~4%며, 성과보수는 초과 수익의 10~15%다.

공모주에 50%이하를 투자하는 신한BNPP 공모주&밴드트레이딩50 성과보수 펀드는 운용보수 0.18%로 같은 유형 평균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판매보수 1.0%다.

삼성 글로벌ETF로테이션 성과보수 펀드는 운용보수와 판매보수가 각각 0.07%, 0.7%다.

KEB하나은행은 신한은행과 같은 상품인 '신한BNPP 공모주&밴드트레이딩50 성과보수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판매규모는 아직 모두 미미한 수준이다. 판매기간이 얼마 되지 않기도 했지만 펀드의 특성상 얼마 되지 않는 수수료보다는 수익률로 성과를 입증했거나 향후 수익이 좋을 것으로 보이는 상품에 고객의 관심이 쏠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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