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봉이 통닭, 한시적 가격인하…"AI 생닭 가격에 영향 없어"

약 500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또봉이 통닭'이 치킨 가격을 인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업체는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폭등하던 지난 3월에도 가격을 평균 5％ 내린바 있다. 최근 BBQ를 비롯해 교촌치킨, KFC 등이 제품 가격을 인상했거나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봉이 통닭은 이달 20일부터 한 달간 전국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10%내린다. 또한 가격 인하 분은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기지 않고 100% 본사에서 보전한다.

한시적 가격 인하 방침에 따라 양념통닭이 1만1000원에서 1만450원, 파닭인 1만2000원에서 1만1400원, 간장마늘 통닭이 1만2000원에서 1만1400원으로, 갈비통닭은 1만3000원에서 1만1700원, 또봉이맵닭이 1만3000원에서 1만1700원 등으로 가격 내렸다.

또봉이 치킨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장기 계약으로 생닭을 공급받기 때문에 AI여파로 생닭 값이 인상되지는 않는다"며 "최근 모든 먹거리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서민물가 안정 차원에서 큰 폭의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