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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대형마트, 사전 비축·수입품 늘려 '공포의 물가' 잡기 나섰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왼쪽부터)선동오징어, 양파 이미지. /이마트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물가 상승 공포에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신선식품 물가 잡기에 나섰다. 그 비결은 사전에 비축해 놓은 물량을 풀고 수입 상품을 다각화하는 등 '가격 낮추기'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15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오징어와 가뭄과 인해 수량이 부족한 양파 등을 사전 공수해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또 롯데마트는 미국산 체리의 반값 수준인 우즈베키스찬 체리를 수입했다.

이마트는 오징어와 양파 등 신선식품 총 600톤을 긴급 공수해 기존 가격대비 최대 45% 이상 저렴하게 오는 21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오징어는 해수온도 상승과 어족자원 고갈로 인한 어획량 감소의 영향을 받아 도매 시세가 크게 뛰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달 평균 물오징어(중품·1kg)의 도매가격은 9029원으로 지난해 연평균 도매가격(5503원)의 1.6배 수준이다.

해수온도 상승으로 과거 오징어의 국내 주산지인 동해바다의 조업량이 크게 감소하며 원양산 오징어가 대체제가 된 상황이다.

이에 최근에는 원양산 오징어를 실은 운반선이 침몰하는 악재가 겹쳐 오징어 가격 상승세가 심각한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 개발원 통계연보에 따르면 대한민국에 오징어 생산량은 지난해 급격하게 감소, 2015년 30만9085톤의 절반 이하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올해까지도 어획량 감소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징어 이외에도 가뭄의 영향으로 채소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파, 마늘과 함께 양파는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5~10% 줄어든 상황에서 5월 가뭄으로 생육마저 더뎌 공급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실제 가락시장 도매시세를 보면 양파(상품·1kg) 의 도매시세는 지난해 6월 평균 679원이다. 올해 6월 들어서는 1098원으로 작년 대비 대략 60% 가량 껑충 뛰었다.

이 외에도 수미감자와 무 역시 6월 평균 도매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원양산 오징어 100여톤을 공수하는 동시에 자체 후레쉬센터 사전 비축분량에 산지직거래 물량까지 더해 신선채소 500톤행사물량으로 준비했다.

특히 양파의 경우 새로운 산지를 발굴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사전 비축한 것은 물론 자동 포장 작업까지 자체 후레쉬센터에서 진행해 비용 구조를 최소화해 가격을 더욱 낮췄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원양산 오징어를 국산 오징어보다 45% 저렴한 1870원(마리당)에, 양파는 기존가격 대비 21% 가격을 낮춘 2980원(1.8 kg·한 망)에 판매한다.

최근 가격이 오름세인 감자는 29% 가격을 낮춘 100g당 248원, 무는 개당 1000원에 판매해 기존대비 37% 가격을 낮춘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담당상무는 "신선식품의 경우 가장 1차적인 먹거리로 물가의 바로미터와도 같다"며 "가뭄 등의 영향으로 일부 신선식품의 가격이 급등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비축 물량 방출 및 대체 신선식품의 적극적인 공급을 통해 가계부담을 낮추는데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체리 이미지.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미국산 체리의 반값 수준인 우즈베키스탄 체리를 공급한다. 여름철 대표과일로 부상한 체리를 생활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서다.

우즈베키스탄은 건조하고 강수량이 적은 고온 건조한 대륙성 기후로 강렬한 태양 빛 아래 자란 과일들은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인근 러시아나 카자흐스탄으로의 수출이 주를 이뤘다. 국내에는 멜론과 석유 등이 수입된 이력이 있다.

과거에는 검역시 품질문제로 수입에 난항을 겪었으나 지난해부터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차원에서 수출을 위한 훈증시설 설치 등의 시설 투자를 통해 원활한 수입이 가능하게 됐다.

국내에서 맛볼 수 있는 체리는 4월부터 6월까지는 미국산이 주를 이룬다. 1월부터 2월은 호주와 뉴질랜드산, 12월부터 1월까지는 칠레산이 대표 산지로 국내 수입이 이뤄진다.

모든 수입과일이 마찬가지로 첫 출하시기에는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 성수기로 가면서 물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다.

각 나라별 시즌 초기의 롯데마트 매장 판매가를 비교해보면 우즈베키스탄 체리가 미국산 대비 40%, 호주.뉴질랜드산 대비 52%, 칠레산 대비 42% 저렴한 수준이다. 즉 가장 저렴하게 체리를 맛 보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공급하는 우즈베키스탄 체리는 '발로뷔'라는 고당도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냉장 화물기를 통해 항공직송으로 운송하는 체리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다른 체리 수입국들보다 거리가 짧아 신선도가 가장 우수하다고 롯데마트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가 오는 21일까지 전 점에서 판매하는 우즈베키스탄 체리는 7900원(500g·1팩)이다.

임은창 롯데마트 과일 MD는 "이번 우즈벡 체리 수입을 통해 대표과일격으로 자리잡은 체리를 저렴하게 맛 보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즈벡 체리 뿐 아니라 산지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수입과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각 나라별 체리 시즌 초기 롯데마트 매장 판매가 비교.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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