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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업계, 반려동물 용품 매출 '급증'…취향저격 마케팅도 '눈길'

펫팸족 천만시대·반려동물시장 규모 2조원

무더위 시즌 기획행사·홍보대사 선발대회 등 펫맘 저격 마케팅 '다양'

동물자유연대·케어 등 보호단체와 협업한 후원사업도

(왼쪽부터)반려동물 대리석, 구명조끼. /롯데닷컴



펫팸족(pet+family·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을 의미) 천만 시대를 맞이해 반려동물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여름을 맞이해 나들이를 가는 펫팸족을 위한 프로모션, 상품을 당일로 배송받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취향저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이 큰 손으로 떠오르며 매년 최고 매출을 갱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2조원이 넘어섰다. 산업 분야 또한 기존에는 '식품'이 주를 이뤘다면 외출·훈련용품, 가전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반려동물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이 최근 3년간 강아지, 고양이 관련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20% 판매 성장률을 기록, 품목별로는 최대 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간식, 액세서리 등 반려동물 관련 상품의 세분화와 반려견 대비 관리 비용이 높은 반려묘 시장의 성장이 전체 시장규모의 확장을 이끈 주요 이유로 꼽혔다.

단순하게 '사료' 매출만 늘어나는 것이 아닌 고양이를 위한 방석, 영양제, 장난감·훈련용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 또한 변화된 양상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양이 방석의 경우 3년 전보다 7배(614%) 이상 급증하며 반려동물 전체 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고양이 영양제는 5배(404%), 고양이 간식은 4배(380%), 고양이 외출용품(98%), 고양이 장난감·훈련용품(56%)도 모두 두 자리 수 증가했다.

강아지 전용 영양제도 3년 새 판매량이 2배(99%) 가까이 증가했다. 사료, 간식은 각각 66%, 64% 늘었고 집(62%)과 위생용품(53%)도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의류와 신발부터 모자, 선글라스에 이르기까지 반려동물을 예쁘고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는 패션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옥션 판매량 분석에 따르면 고양이와 강아지를 위한 패션용품이 각각 61%,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반려동물 시장의 상품 수요와 매출이 늘어나면서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신사업과 취향저격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롯데닷컴은 지난해 3월 펫팸족 증가 트렌드에 발맞춰 모바일 반려동물전문관 '디어펫'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 사업 론칭 1년만에 반려동물 상품을 당일배송해주는 '디어펫 마트' 사업도 시작했다.

평일 오전 10시까지 본 매장에서 상품을 주문할 경우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한해 주문한 당일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외에도 롯데닷컴은 강아지와 고양이 홍보모델을 공개 선발하는 대회를 개최하는 등 펫팸족 충성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유기동물 입양캠페인을 진행하거나 반려동물 관련 정보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펫팸족과의 소통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또 롯데마트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쿨링소재의 방석과 영양제 등을 선보이는 반려동물 기획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매월 15일 반려동물데이로 지정하고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정기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무더위를 테마로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기획행사를 진행, 동물보호단체 CARE(케어)와 함께 동물보호를 위한 후원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후원금은 케어의 활동비와 동물 치료, 동물 국조 등 구호에 필요한 모든 비용으로 사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와 교감하는 이벤트 기획은 물론 시즌에 따라 펫팸족의 취향을 충족할 수 있는 상품구성 등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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