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봉이에 이어 bhc도 치킨 가격 인하…"AI 피해 농가 위해"
또봉이 통닭에 이어 bhc도 한시적으로 치킨 가격을 내린다.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AI 창궐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양계 농가를 위해 위한 것이다.
앞서 BBQ와 KFC는 치킨가격을 올렸다. BBQ는 지난달과 이번달 두 차례에 걸쳐 치킨 가격을 최대 2000원 인상했다. KFC도 이달들어 제품가격을 최대 10%가량 올렸다.
치킨프랜차이즈업계 2위 bhc치킨이 다음달 15일까지 치킨 가격을 내린다고 16일 밝혔다.
bhc치킨은 최근 AI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 그리고 소비감소로 인한 가맹점 피해와 더불어 끊임없이 오르는 물가와 치킨 가격 인상 단행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위축되어 있는 소비심리를 개선시키고 소비자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할인메뉴는 bhc치킨의 신선육 주력 메뉴인 '뿌링클 한마리'와 '후라이드 한마리', '간장골드 한마리'로 할인 인하폭은 1000원에서 1500원으로이다.
bhc 측은 AI 피해가 빠르게 해결되길 바라며 만약 장기간으로 확산 될 경우 할인인하 시기를 추가 검토해 연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bhc 본사는 할인 금액을 가맹점에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본사가 모든 부분을 부담, 가맹점과의 상생의 원칙이라는 기업에 가치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조낙붕 bhc 대표는 "최근 AI로 어려운 이 시점에 가격 인상과 인상가격을 가맹본부가 취하는 듯한 치킨업계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비춰지는 것에 심히 고민이 많았다"며 "이에 치킨 업계 선두 기업으로 진정성 있는 상생을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또봉이 통닭은 이달 20일부터 한 달간 전국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10% 내릴 예정이다. bhc와 마찬가지로 가격 인하 분은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기지 않고 100% 본사에서 보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