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왼쪽)과 이정묵 노조위원장(가운데)이 박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으로부터 인증패를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정한 나눔리더스클럽에 '기업 봉사 모임 1호' 회원으로 선정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모임·단체들의 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올해 나눔리더스클럽을 처음으로 결성했다. 나눔리더스클럽은 아너 소사이어티의 단체(또는 모임) 버전이다. 기부·지역 사회공헌 문화에 기여한 기업 봉사모임이나 사회공익 단체 등을 회원으로 선정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07년부터 개인 고액기부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을 운영하며 1억원 이상 기부자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여 왔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나눔리더스클럽 1호 공동 가입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임수길 홍보실장과 이정묵 노조위원장이 SK이노베이션을 대표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을 대표하는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것에 대해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이 SK이노베이션 고유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사 구분 없이 노력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07년 이후 전 사업장 구성원을 대상으로 '1인 1후원 계좌' 기부 활동을 진행해왔다. 1인 1후원 계좌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액수를 정해 매달 월급을 기부하는 활동이다. 경영환경이 심각하게 악화되었던 2014년, 2015년에도 중단된 적이 없을 정도로 진정성을 갖고 있는 나눔 캠페인이다. 2017년 기준 전 구성원의 40% 정도인 2400명이 동참해 사상 최고 액수인 3억70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SK이노베이션은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 철학 하에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해 기업들의 모범이 되어 왔다"며 "구성원들의 사회공헌 진정성을 평가하고 전 구성원이 나눔 활동의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나눔리더스클럽 1호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사 차원에서 발달장애아동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도 연 2~3회 진행한다. 구성원들은 자원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실적개선으로 구성원들이 나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가 커진 것도 있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등 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고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정관변경 등 그룹 문화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에너지화학 분야의 글로벌 일류기업에 맞는 사회공헌 및 기부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딥 체인지 2.0의 출발"이라며 "약육강식의 아프리카 초원에서는 주변과의 조화가 중요한 만큼, 전 구성원이 사회적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