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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굶을 수도 없고"…AI·가뭄·폭염에 밥상물가 '고공행진'



AI(조류인플루엔자) 파동을 핑계로 시중으로 유통되는 닭고기, 치킨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가뭄, 폭염 등이 지속되면 채소·과일값도 고공행진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의 닭고기 시세 변화. /한국육계협회



◆AI 핑계로 닭값 올려

20일 한국육계협회 닭고기 시세정보 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닭고기(냉장·kg당) 크기당 5호부터 16호까지 2933원부터 2220원까지의 가격대로 유통되고 있다. 지난 1일 같은 기준으로 5100원~4050원선에서 유통되던 가격과 많이 하락한 시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1닭' 트렌드가 확산되며 닭고기 수요가 늘어나자 마트에서 판매하는 닭고기가격과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치킨가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 닭고기 가격을 6000원대로 일제히 인상했던 대형마트 3사는 현재 백숙용 생닭(1㎏)을 기준으로 이마트 5980원, 롯데마트 6900원, 홈플러스는 5990원선에서 각각 판매하고 있다. 이 중 롯데마트는 22일부터 1000원 가격을 인하해 59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치킨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AI를 핑계로 치킨값 인상을 단행하겠다고 나섰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갑질 조사에 착수하자 BBQM BHC 등 프랜차이즈 본사가 백기를 들고 치킨값을 일제히 내리고 있다. 하지만 외국계인 KFC는 가격 인하 계획이 없다는 의견을 밝혀 지적을 받았다.

한편 국내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소비량은 약 15.4㎏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27.5㎏의 절반수준이다.



◆채소·과일 '작황 부진'

지난해부터 가뭄과 폭염이 지속되며 채소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양파와 수박, 참외 등의 값이 일부 올랐다. 특히 양파는 1kg기준 1030원으로 전월보다 6.2%가 상승했고 평년보다는 22.8%나 값이 올랐다. 수박은 이달 평균 가격이 1만2510원을 기록, 평년보다 9.2% 올랐다. 참외는 10kg을 기준으로 평년보다 5.9% 오른 2만5191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른 더위로 인해 수박과 참외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추와 시금치, 무의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배추의 도매가격은 470원(1kg)으로 한달전에는 405원, 1년전에는 580원에 유통됐다.

시금치 도매가격은 4kg당 1만200원으로 일주일 전 가격 보다 7.3% 떨어진 가격이다. 하지만

한달 전 7250원에 유통됐을 때와 비교해보면 전월대비 40.7%가 오른 수준이다.

통계청의 과실물가 지수도 4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산출하는 과실물가지수는 사과, 배, 포도, 귤, 딸기 등 소비자들이 자주 사 먹는 과일 15개 품목의 물가를 바탕으로 계산된다. 2015년 가격을 100으로 놓고 값을 산출한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달 기준 과실물가지수는 118.15로 2013년 5월(118.189)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귤이 3∼5월 각각 106.2%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 감도 올해 들어 매달 20%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포도는 올 초인 1월 12.6%, 2월 14.0% 상승률로 가격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부터 수박(17.1%), 참외(10.5%)도 과일 가격 상승세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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