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2회 KOTRA 수출혁신기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 참가한 손승배 럭스로보 CTO, 백명원 메가젠임플란트 부사장, 박노홍 현준테크 대표, 김재홍 KOTRA 사장, 손진우 비츠로테크 상무, 고정택 알로텍 대표(왼쪽 세번째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OTRA
코트라(KOTRA)가 수출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 중소·중견기업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KOTRA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2회 KOTRA 수출혁신기업상' 시상식을 열고 우수 중소·중견기업 5개사에 상패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KOTRA 수출혁신기업상'은 ▲혁신적인 제품과 창의적인 마케팅 방식으로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한 기업에게 주는 수출이노베이션 부문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도전에 성공한 기업에게 주는 신규수출기업 부문으로 각각 구분돼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수출 이노베이션(제품)' 부문에선 메가젠임플란트와 럭스로보가, 또 '수출 이노베이션(방식)' 부문에는 비츠로테크가 각각 선정됐다.
치과용 임플란트를 제조하는 메가젠임플란트는 세계 최초로 치과 의사가 임플란트 수술의 전 과정을 3차원(3D)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프로그램(R2GATE)을 개발했다. 또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저한 시장조사, 현지 의사 대상 심포지엄 개최 및 국내 초청 교육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려 요르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2014년 11월에 창업한 혁신 스타트업인 럭스로보는 13종의 모듈로 구성된 로봇 'MODI(모디)'를 DIY(Do It Yourself)용으로 개발한 기업이다. 이후 럭스로보는 이 제품이 창의적이며 교육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세계 최초로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정규 과정으로 채택한 영국시장 진출에 도전한 끝에 현지 1위의 교구 유통업체인 Technology Supplies사와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전력기자재를 생산하는 비츠로테크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중남미가 아닌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인 '2016 Maletec' 참가를 선택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만난 다수의 중남미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작년 한해 멕시코,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 브라질 등 5개국을 새롭게 개척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규수출기업' 부문에는 알로텍과 현준테크가 뽑혔다.
알로텍은 세계 최초로 인공관절 수술용 일회용 핸드피스를 개발한 회사다. 이를 통해 미국(FDA), 유럽(CE) 등 해외 주요 지역의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미국 AAOS, 독일 MEDICA 의료기기 박람회 등 주요 전시회를 통해 일회용 핸드피스의 장점을 바이어에게 적극적으로 홍보, 초기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 의료기기 시장에 120만 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계식 주차설비를 제조하는 현준테크는 우리에게 생소한 미개척 신시장인 에콰도르 수출을 위해 KOTRA 키토 무역관을 통한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를 시행하여 업계 최초로 에콰도르 수출에 성공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여 국가 경제가 활력을 회복하는 원동력"이라고 언급하면서 "KOTRA는 국가 무역·투자 인프라로서 더 많은 중소기업이 수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수출 마케팅 사업을 개발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