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바이오기업을 가다①-유한양행
신약개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유한양행은 업계 평균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고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혁신적인 신약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성장을 이어 간다는 전략을 가지고 퍼스트제네릭 출시 및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해외 라이선싱 강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연구·개발(R&D)역량 시스템 강화를 통해 유한양행은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연구활동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국내외 의약연구분야의 허브로 발전해 나아가도록 노력하고, 유망 벤처기업 및 대학 등과의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한양행의 R&D전략인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은 국내 벤처기업이나 대학과의 R&D 협력 강화와 해외거래선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올해에도 유한양행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지속하여 초기개발과제의 비용 및 기간 면에서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자 한다.
유한양행의 미래성장 동력은 세 가지 큰 틀에서 볼 수 있다. 첫 번째가 R&D 그리고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하는 수출, 마지막으로는 사업다각화 전략이다.
◆R&D - 미래 성장 기반 확대 지속 추진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은 R&D 부문에서의 확대 전략이다.
지난 2015년 유한양행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은 9개. 이에 비해 2016년 말 기준으로 19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구축의 일환으로 R&D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2015년 R&D 투자규모는 730억, 2016년에는 850억원, 2017년에는 10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의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보와 신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지분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이는 직접적인 R&D 투자금액으로 환산되지는 않으나 지속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유한양행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가시화 기대
유한양행은 최근 지속해 온 연구개발 및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성과가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은 지난 연말 임상1/2상 계획이 승인된 3세대 돌연변이형 EGFR 억제제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다. 이 치료제는 제노스코(오스코텍 자회사)로부터 작년 7월 기술 도입한 제품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가 기대를 모으는 후보물질이다.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에서 유한양행은 세브란스 암병원과 YH25448의 기존 제품(AZ의 타그리소)보다 약효와 부작용이 개선되었다는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제넥신과의 체내지속형 기술(HyFc)을 자체 신약후보물질과 결합한 바이오 신약 YH25724도 있다. YH25724는 이중작용 단백질 바이오신약으로 비알콜성지방간을 1차 적응증으로 연구개발 중이며, 향후 당뇨 및 비만으로 적응증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개발과 전임상 및 임상연구 진행 예정을 앞두고 있어 향후 유한양행의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유한양행이 작년 미국 소렌토와 함께 설립한 R&D 기반 합작회사 이뮨온시아도 올해 본격적인 면역항암제 개발에 돌입한다. 지난 2016년 9월 설립절차를 마치고, 조직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중에는 이뮨온시아가 개발하는 PDL-1 기반의 면역항암제의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CMO 사업 매출 지속 성장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원료의약품 CMO(의약품 생산대행) 사업도 2013년 수출 1억불을 달성한 이후 2016년 3년 만에 2억불 이상을 달성했다. 작년 화성에 준공한 유한화학 제2공장 역시 세계적인 수준의 cGMP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미국 FDA등 선진국의 규제 조건을 선제적으로 만족시키고 있으며 아울러 CMO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 시킬 수 있는 시장인 이머징 시장이나 개발도상국 시장을 대상을 자사의 완제의약품 수출을 확대해 나갈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FDA 승인을 통과하여 신약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유한은 세계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이들의 신약개발단계부터 참여, 공정개발과 최적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임상 및 임상용 원료의약품과 핵심 중간체 뿐 아니라 에이즈 치료제, C형 간염 치료제, 페니실린제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도 이를 확대해 가기 위한 파트너십 확대를 지속 모색해 가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직접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업다각화 전력
유한은 회사의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신규사업 기반마련에 힘을 쏟아, 미래성장을 위한 신규사업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트렌트 변화와 기술의 융·복합화에 눈을 돌려 신사업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사업, 치과사업, 진단/의료기기 등 새로운 TFT팀을 구성하여 사업다각화 전략에 다양성을 추구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원천기술을 보유한 유망한 바이오벤처 등에 지분 투자를 통해 향후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확보와 더불어 다각적인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
한편 유한양행은 지난 1일자로 중앙연구소장에 최순규 박사를 영입했다. 최순규 신임 중앙연구소장은 바이엘 신약연구소, PTC Therapeutics Inc 등에서 근무했으며 녹십자 목암연구소 연구위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최 중앙연구소장은 앞으로 신약 개발 전략, 연구 기획, 국내외 파트너쉽, 국내외 임상을 책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