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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하반기, '금리·환율·유가' 3대 변수 달라지나

경기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3대 변수인 금리·환율·유가가 하반기를 앞두고 방향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이유로 우세했던 환율 강세 전망은 사그라 들었고, 국제유가는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7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원 하락한 113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1220.50원을 고점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원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달러는 상반기 내내 약세 흐름을 보였다.

박해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당시만 해도 올해 중 3차례 이상의 추가 인상이 예상됐지만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며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우려가 제기된 것도 달러 약세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도 약세로 많이 기울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은행과 외국계 은행의 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3분기 1139원, 4분기 1156원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들어 일부 상승하더라도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위험자산으로의 투자자금 이동이 달러 약세를 촉진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올해 평균 1120원, 내년 107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국제유가도 약세다.

전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배럴당 4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43달러 선까지 내려온 것은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이 추세라면 "내년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국제유가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국내 경기 전망도 어두워졌다. 지난 2015~2016년 이어진 국제유가 하락은 글로벌 경제는 물론 한국 경제 침체를 이끈 원인 중 하나다. 당시 정유와 화학제품의 수출단가가 급락하면서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하기도 했다.

유가 하락세가 진행된다면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계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5월까지 증가한 한국 수출은 단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며 "국제유가가 추가로 하락하면 하반기 한국수출 증가세는 큰 폭으로 둔화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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