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이 하반기 신형 카메라 '200D'와 '6D 마크2'를 공개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캐논이 하반기 국내 카메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신형 DSLR 카메라 200D와 6D마크2(6D MarkII)를 발표했다.
인기 제품인 100D와 6D의 후속 라인업인 이 제품들에 대해 캐논은 국내 DSLR 시장 성장을 견인할 제품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올해 1분기 국내 카메라 시장에서는 DSLR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캐논의 손숙희 부장은 "2016년 1분기 수량 기준에서 DSLR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의 판매 비중은 42:58이었다"며 "올해 1분기는 48:52로 DSLR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금액에서는 지난해 55:45였던 비율이 63:37로 더욱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캐논은 보급형 DSLR을 연달아 선보인 만큼 시장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캐논은 올해 상반기 신제품으로 77D, 800D 등 중보급형 제품군을 선보인 바 있다. 하반기에는 보급형 DSLR 베스트셀러인 100D의 후속 모델 200D를 출시한다.
100D는 현재까지 20만7500여대가 판매되며 국내 DSLR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370g에 불과할 정도로 가벼운 무게와 1800만 화소, 터치 LCD 등의 기능을 갖춰 인기를 끌었다.
200D는 100D의 특징을 승계하며 기능은 더욱 강화했다. 최신 영상처리엔진 '디직7'과 APS-C사이즈 CMOS 센서, '듀얼픽셀 CMOS AF'를 채택해 2420만 화소 고화질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 초점이 변화하는 AF 트래킹과 회전형 터치 LCD를 적용하면서도 무게는 406g으로 증가를 최대한 억제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2년 '최경량 풀프레임 DSLR'로 등극한 6D의 후속작 6D마크2도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 6D마크2는 전작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올크로스 45포인트 AF 시스템'을 지원하며 듀얼픽셀 CMOS AF, 디직7 등도 적용됐다. 상용감도 ISO 100-40000(확장감도 ISO 50-102400)의 고감도 저노이즈를 실현했기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촬영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피사체를 추적하는 'AI 서보 AF2', 7560화소의 RGB+적외선(IR) 측광센서, 핸드헬드 촬영 시 손떨림을 보정해주는 '동영상 디지털 IS', 4K 타임랩스 기능 등도 추가됐다. 무게는 685g으로 최신 풀프레임 DSLR 가운데 가장 가볍다.
캐논은 내달 7일부터 23일까지 6D 마크2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예약 구매 고객에게는 추가 배터리와 한정판 스트랩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7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42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9월 30일까지 정품등록을 하는 고객에게는 전용 배터리 그립, EF 50㎜ F1.8 STM 렌즈, 포토프린터 셀피 CP1200 가운데 하나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6D 마크2 정식 출시는 8월 초이며 가격은 바디 기준 229만5000원이다. 200D는 7월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지만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