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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소비심리 확 풀렸다는데…백화점은 아직 '부진의 늪'



얼어붙은 소비절벽이 천천히 회복되면서 소비심리지수도 대폭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백화점은 여전히 '소비 한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여름 정기세일을 계기로 매출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어 백화점 업계가 부진의 늪에 빠져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년比 매출 여전히 '마이너스'

2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역신장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최근 강남점 리뉴얼과 대구신세계 오픈 덕분에 신장세를 기록했다.

한 때 '백화점의 꽃'이라고 불렸던 패션의류는 역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계소비가 위축되면서 소비 경기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패션시장이 고전하고 있어서다. 경제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의류 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의 이달 1∼27일 매출은 신규 점포를 제외한 기존점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 특히 여성컨템포러리 의류(-2.3%), 아웃도어(-4.2%) 등은 부진했다. 다행이도 이른 더위 덕분에 에어컨 등 대형가전 매출이 19.7% 늘었고 골프와 스포츠도 각각 11.9%, 6.5%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4월에는 매출증가율이 -1.9%였다.

롯데 백화점 한 관계자는 "경제 불안감속에서 가격 효율성이 중시되면서 '가성비'와 '가치소비' 중심의 소비 행태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백화점 내 정상 판매 흐름 또한 고가 또는 저가 중심으로 양분되는 소비 추세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어 협력 업체들의 자구책 마련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6월 1∼27일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해외패션(5.8%), 가전(6.1%), 가구(6.1%) 등의 매출이 증가했고 여성패션(-1.7%), 남성패션(-1.9%) 등은 매출이 줄었다. 지난달 매출은 1.8% 감소, 이달 역신장세가 소폭 줄어든 셈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8월 리뉴얼 오픈한 강남점과 신규 오픈한 대구신세계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강남점 리뉴얼, 대구신세계 신규오픈 덕에 이달 들어서도 지속적인 10% 이상의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점포를 제외한 기존점포를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전체 3.8%가 신장했다.

◆소비심리지수 개선 효과 '기대'

백화점업계는 최근 발표된 소비심리지수가 개선된 효과를 기대하고 이번 여름 정기세일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11.1로 2011년 1월 이래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3.1포인트 상승,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새 정부 출범과 증시 활황으로 소비심리가 대폭 개선되고 있어 백화점 업계에서도 이번 정기세일을 통해 개선된 소비심리를 실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유통채널의 다변화, 지속적인 경기불황 등 여러가지 원인이 맞물려 백화점 매출이 부진의 늪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소비자심리지수가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정기세일에서 다양한 판촉, 프로모션 등을 통해 회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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