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연출로 스릴 전하는 '페이크 공포 영화'
'행맨' '블레어 위치' '파라노말 액티비티'
한 가정을 스토킹하며 일상을 감시하고, '행맨'을 의미하는 사인을 남기며 잔혹한 행태를 이어간 연쇄살인마의 실화를 다룬 '행맨'이 29일 디지털 최초 개봉한 가운데, '블레어 위치' '파라노말 액티비티'에 이어 충격 리얼리티 공포를 선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행맨'은 휴가로 집을 비운 한 가정에 침입해 집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집안 어딘가에 자신의 은신처를 만들어 숨어 살면서 이들의 24시간을 스토킹한 연쇄살인마의 충격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공포 스릴러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전설적인 영화 '블레어 위치' '파라노말 액티비티'에 이어 누군가의 일상을 생중계로 지켜보는 듯한 영화적 장치들로 극한의 스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스컨덕트' 각본, '악마의 의자' '브로큰' 연출 등 공포 스릴러 장르에서 두각을 보여온 애덤 메이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가장 편안해야 할 공간인 집에 침범해 일상을 망가뜨리고 끔찍한 일을 저지른 사이코패스의 충격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집안 내부 곳곳에 설치해둔 카메라 속 화면으로 전개되어 관객들에게 극한의 공포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2015 SXSW 월드 프리미어 상영 및 제16회 뉴포트비치 영화제 공포 영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블레어 위치' 시리즈는 3명의 영화학도가 버키츠빌 숲에서 실종된 사건으로부터 1년 후, 그들의 충격적인 필름을 상영한다는 컨셉으로 1999년 1편이 개봉되어 2억 4800만 불의 수익을 거둔 공포 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2016년, 1편으로부터 17년 후의 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속편을 개봉해 1인칭 시점으로 찍은 카메라에 담긴 내용을 통해 관객들에게 마치 자신이 영상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공포를 선사한 바 있다.
또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미스터리 공포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8살 때부터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사건들을 녹화 영상을 통해 전하는 독특한 촬영 기법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이처럼 타인의 일상을 생생하게 지켜보는 듯한 효과적인 장치들을 통해 극한의 리얼리티와 스릴을 전하는 영화들은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강렬한 여운까지 전해 공포 영화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