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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대세 편의점, 우리가 이끈다③]"담배자판기 금감원·복지부도 승인…무인점포는 미래다"

[유통대세 편의점, 우리가 이끈다③]국내 최초 무인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총괄 김수년 세븐일레븐 미래전략팀장 인터뷰

지난달 28일 김수년 세븐일레븐 미래전략팀장을 만났다. /코리아세븐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이었죠.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4차산업혁명이 온다는 것을 최초로 발표했어요. 그 이후로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당시 '무인편의점'이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국내 최초 '무인편의점', 세계 최초 '인공지능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총괄한 김수년 세븐일레븐 미래전략팀장을 만났다. 그는 세븐일레븐의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고 신사업을 추진하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국내 유통 대기업 중에서도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여러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주문이기도 하다.

"신동빈 회장님도 향후 5년의 변화가 과거 30년보다 더 빠르게 발전할거라고 강조하셨거든요. 덕분에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님도 오픈된 마인드로 많은 것을 시도해보기를 주문했습니다"

지난 5월 16일 세븐일레븐은 롯데카드와 롯데정보통신 등 롯데그룹 계열사 3사가 합쳐 자사의 핵심 기술을 모아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지난해 12월부터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돼 약 6개월만의 오픈한 것이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 전경. /코리아세븐



◆아마존고의 충격…시그니처 발판

"지난해 9월 아마존고의 충격이 컸어요. 한창 미국에서 백화점과 마트가 몰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었는데 그 배경이 아마존이었거든요. 때문에 아마존에 대해서 늘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는데 아마존고를 접한 뒤 처음으로 '큰일났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존고는 아마존이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 선보인 무인 식료품점이다. 입구에 계산대가 없고 상품을 고르고 나가면 자동으로 계산이 된다. 인공지능의 혁신으로도 꼽히고 있는 아마존고는 현재 아마존 직원에 한해서만 이용 가능하다.

아마존고의 출범 이후 세븐일레븐에서도 색다른 미래 신사업을 고민했다. 당시 김영혁 상무가 롯데카드에서 정맥 결제를 이용한 핸드페이를 접목해보자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점포를 오픈하는데까지는 약 6개월라는 시간이 걸렸다. 시너지의 합작이라보니 서로 이해관계도 달라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고 김수년 팀장은 말했다.

"시그니처 오픈 당시 롯데그룹 계열사 3사라고 했지만 사실 5개사의 시너지 합작이예요. 세븐일레븐, 롯데카드, 롯데정보통신은 물론 롯데기공, 롯데물산까지 협조했거든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고 하다보니 이해관계를 푸는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핵심 관계자만 500명이예요. 많은 걱정이 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6개월만에 해냈죠"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에서 운영하는 담배자판기. /김유진 기자



◆담배자판기 '보건복지부 승인'

시그니처점에는 바이오인증을 통한 7개의 최신 ICT 기술이 도입됐다. 무인 POS와 바이오인증게이트, 전자가격태그, 디지털 담배자판기, 자동 개폐 쇼케이스, 스마트CCTV, 디지털 사이니지 등이다. 이 중에서도 김수년 팀장이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는 건 '담배자판기'다.

"저도 그렇고 상무님도 담배자판기가 정말 대박이라고 생각했어요. 담배자판기의 경우 공장이나 골프장 등 미성년자 출입이 불가한 곳에서는 설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무인화, 정맥과 연결하다보니 이전보다 많은 개선이 도입된 것이죠. 6월 4째주께 보건복지부 승인도 받았습니다"

현재 국내법상 담배를 판매하기 전 판매자는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확인해 성인인증을 거쳐야 한다. 때문에 시그니처점에 도입된 담배자판기는 담배사업법상 판매는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오픈한지 약 한달, 금융감독원과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통해 합법적인 판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시그니처점은 신용카드 인증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곧 '성인만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 기반이 됐다.

담배자판기 합법 운영 외에 시그니처점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들도 전해졌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위치한 시그니처점은 오픈 당시 롯데카드 바이오페이 등록을 한 고객만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월드타워 내에 다양한 회사가 입점되는 점을 감안, 세븐일레븐은 자사 사원증으로도 시그니처점 출입이 가능하게끔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또 롯데카드만 결제되던 기존과 달리 엘페이(L.pay)를 접목, 롯데카드 외에도 타사 신용카드가 모두 결제 가능하다.

엘페이에는 기존 바코드결제와 음파결제 두 가지가 있다. 두 가지 모두 시그니처의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 현재 오류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모든 옵션은 이달 말에 완벽하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수년 팀장에게 세븐일레븐에서 꿈꾸는 최종 목표를 물었다.

"무인점포는 국내 유통산업에도 기여를 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전략팀 일원으로 올해 팀장자리도 맡게 되면서 이전보다 어깨가 무거워졌는데요. 무인점포를 첫 작품으로 4차산업의 미래를 밝혀보고 싶습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의 무인점포 공개 당시 일본 정부는 인력 부족을 이유로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편의점을 무인화할 것을 요구했다. 도쿄TV, NHK 등 일본 외신에서도 시그니처점의 관심은 지대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에서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4차산업혁명의 시작을 보여준 세븐일에븐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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