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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윤종규 KB금융회장,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디지털 시대의 1등 은행' 만들겠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KB금융그룹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디지털 시대의 1등 은행'이 되려면 고객 중심적으로,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은행으로 만들어야 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3일 임직원을 상대로 한 정기 조회에서 "디지털과 모바일의 흐름은 명량해전의 무대인 울돌목의 조류처럼 거세게 소용돌이치고 있다. 은행과 뿌리를 달리하는 새로운 경쟁자들의 도전은 전통적 영업체계에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시대의 1등 은행, 미래의 은행이 되기 위한 과제로는 ▲KB만의 위닝샷(Winning Shot) 발전 및 최적의 인프라 구축 ▲미래 신시장 개척 ▲그룹 시너지 확대와 글로벌 진출 강화 ▲디지털 경영환경에 맞는 조직체계 구축과 1등 직원 양성 등을 꼽았다. 또 지속 가능한 보상체계로 이익배분제(Profit Sharing)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하반기부터는 '미래의 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첫번째 과제로 'KB만의 위닝 샷(Winning Shot)'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수립된 유연하고 혁신적인 IT체계와 개인화 마케팅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금융과 외환업무 집중화를 정착시키고 점주권 중심의 지역 밀착 협업 마케팅을 강화하자고 윤 회장은 말했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대한 욕심도 내 비쳤다.

윤 회장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새로운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며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자산관리와 투자상품에 대한 니즈가 빠르게 늘고 있다. 7월 26일부터 가입대상이 크게 확대되는 '개인형 IRP' 퇴직연금은 연금수령 은행이 대부분 주거래 은행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030'세대의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비대면 채널을 통한 미래고객 선점도 중요한 만큼, 디지털 플랫폼과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룹 시너지 확대도 강조했다. KB손해보험과 KB증권은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되 지 각각 2년,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윤 회장은 "은행과 증권, 보험 간의 CIB, WM 협업 성공사례들이 이어지면서 유니버셜 뱅킹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지난주 코스닥에 상장한 '제일 홀딩스' 기업공개(IPO)를 고객 맞춤형 CIB 거래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았다.

디지털 금융 환경의 변화에 맞는 조직 개편도 예고 됐다.

윤 회장은 "디지털 조직의 화두는 층층시하(層層侍下, 부모·조부모를 다 모시고 있는 처지)의 지시와 보고 중심의 관료적인 조직 운영이 아니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실행 중심의 조직 운영"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본부 조직을 더욱 기민하고 실행력 있는 조직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은 영업점의 단순 창구축소와 점포 소형화를 빠르게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 "24시간 365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끊김 없이 연계되는 옴니 채널의 완성을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고객 접점 구축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한국씨티은행이 영업점 대폭 감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민은행도 점포 형태의 다변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회장은 "여러분과 지혜를 모으고 싶은 것은 지속 가능한 보상체계로서 이익배분제(Profit Sharing)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하는 것"이라며 관련 논의를 시작할 뜻을 함께 밝혔다.

그는 "KB가족들이 흘린 땀의 결실인 초과이익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정 부분을 회사 주식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되면 주인의식이 높아지고, 향후 기대되는 성장의 보람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 직원들은 지난해 2800여명의 희망퇴직이 단행된 이후 개선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말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

나눔과 상생의 공적 역할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최근 일산에서 12번째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면서 "그날 현장을 가득 메웠던 수 많은 청년과 학생들, 젊은 군인들의 기대 어린 표정과 간절한 눈빛을 저는 잊을 수가 없다. 진정한 리딩뱅크는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정직한 기업시민으로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정신의 구현에도 적극 동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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