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이주열 "초저금리·양적완화 등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맞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일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이어진 초저금리와 대규모 양적완화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신흥국의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과 보유자산 축소를 예고한 상황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유로지역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 아래 처음으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6월 24~28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와 포르투갈에서 열린 ECB 연례중앙은행포럼에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ECB 포럼 등에서 다룬 내용을 소개했다.

이 총재는 "회의에 참석한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며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조변화에 대해 신흥국의 금융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신흥국의)외환보유액 증가 등 대외건전성 제고, 글로벌 경기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지난 2013년 테이퍼 텐트럼(긴축 발작)과 같은 금융불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간 국제금융시장에 공급된 막대한 유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신흥국의 확실한 대비태세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며 "신흥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장에서 예측가능한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될 경우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했다.

이 총재는 이에 따라 "한은도 이 같은 인식 하에 주요국의 통화정책 추이와 글로벌 자금이동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ECB 포럼에서 논의된 '지속 성장'과 관련해 이 총재는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투자와 생산성을 어떻게 높여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주요 참석자들은 그동안의 투자 부진이 경제적·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았던 데다 좀비기업 정리 등 기업구조조정이 충분치 않았던 점 등에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투자에 우호적인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를 비롯 전승철 부총재보, 손욱 경제연구원장, 장민 조사국장 등 한은 관계자와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장, 최강식 연세대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