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드라마 ·예능은?
2017년 상반기가 마무리 됐다. 2017년에는 어떤 영화, 드라마, 예능, 아이돌, 배우가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았을까?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5047명에게 상반기 최고의 영화, 드라마, 예능, 아이돌, 배우에 대해 질문했다.
◆최고의 영화는
상반기 최고의 영화는 '노무현입니다'가 25.8%로 1위를 차지했다. 정권교체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가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지면서 '노무현입니다'는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갔다. 개봉 3일만에 손익분기점인 20만 관객을 돌파하며 누적관객 180만명을 모았다. 또한, 상영 요청 쇄도로 해외 극장에서도 개봉을 이어가고 있다.
2위는 누적관객 781만명을 동원한 '공조(16.3%)'가 차지했다. '공조'는 현빈, 유해진 주연으로 상 반기에 개봉한 영화 중 최다 관객을 모았다. 3위는 디즈니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16.0%)'가 꼽혔다. '미녀와 야수'는 디즈니 라이브액션 영화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미녀와 야수 콜라보 상품들이 판매되기도 했다.
◆최고의 드라마 '도깨비'
tvN '도깨비(49.5%)'가 상반기 최고의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2명 중 1명이 '도깨비'를 선택한 것이다.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는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이 20%를 넘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도깨비의 인기는 오프라인에서도 체감할 수 있었다. OST는 음원차트를 점령했고, 도깨비 캐릭터 인형, 캔들 등 도깨비관련 상품들은 주문이 폭주했을 정도였다.
이어 지난 3월 종영한 SBS월화드라마 '피고인'이 17.2%로 2위를 차지했다. 지성의 신들린 연기와 엄기준의 역대급 악역 연기로 '피고인'은 마지막회 시청률이 30%에 육박했다. SBS에서 가장 흥행한 드라마로 SBS 드라마의 기를 살렸다. 3위는 KBS 수목극 '김과장(17.1%)'이 차지했다. '김과장'은 주인공 남궁민의 직설적인 화법, 일명 '사이다 발언'을 시전하며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이끌었다.
◆최고의 예능 '역시 나영석'…'윤식당'이 핫한 예능 차지
나영석 PD의 '윤식당'이 30.1%로 2017년 상반기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윤식당'은 발리의 길리섬을 배경으로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한식당 운영을 도전하는 이야기이다. 아름다운 배경과 소소한 재미는 시청자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해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어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27.2%)'가 2위에 올랐다. '미우새'는 일요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를 하며 SBS 예능의 효자가 되었다. 다 큰 아들들을 보며 펼치는 어머니들의 입담은 '미우새'의 인기요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위는 토요 예능의 절대 강자 '무한도전(24.0%)'이 꼽혔다.
◆상반기 최고 아이돌? 女 '트와이스', 男 '방탄소년단'
'트와이스(33.7%)'가 2017년 상반기 최고의 아이돌 1위에 뽑혔다. 2위는 '방탄소년단(20.4%)'이 차지했다. '트와이스'는 올 상반기 '낙낙(KNOCK KNOCK)'과 '시그널(SIGNAL)'을 발표하며 각종 음원 차트와 가요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휩쓸었고,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각각 1억 6000만 건을 넘어 대세 걸그룹임을 증명했다. 현재 '트와이스'는 6월 28일 일본 앨범을 발표하여 본격적으로 일본 진출에 나섰다. 국내에 이어 일본열도를 사로 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탄소년단'은 올 2월에 발표한 앨범 'YOU NEVER WALK ALONE'이 약 71만 9천장이 팔려 상반기 음반차트 1위를 차지하며 톱 아이돌의 면모를 보였다. 3위는 최근 신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아재개그'로 흥행하고 있는 '마마무(15.5%)'가 차지했다.
한편,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8%였으며, 피앰아이(PMI)에서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조사를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