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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와인·수제맥주에 소주까지"…신세계, 주류사업 '탄력'

제주소주 푸른밤 이미지.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의 주류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제주소주의 생산 설비는 마무리 단계이고, 와인을 유통하는 신세계L&B는 전문매장 '와인앤모어'를 확대하고 있다. 또 신세계푸드는 최근 급성장하는 수제맥주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 대규모로 운영하는 데블스도어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1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주시장 진출을 알린 제주소주가 브랜드명을 '푸른밤'으로 정하고 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2월 이마트가 지분 100%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 6월 설비 확충 등 새 출발을 위해 10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50억원을 투자해 왔다.

푸른밤은 휴식, 순수함 등 제주도가 지닌 감성적 이미지에 제주도에 대한 추억과 낭만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상품 준비 상황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간 안에 선보이겠다고 내부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제주소주는 제품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라인드 테스트 등 다양한 상품 개발과정을 통해 기존 상품(곱들락·산도롱)의 단점으로 꼽힌 '강한 알코올 향'과 '목 넘김'을 대폭 개선했다.

신세계는 푸른밤을 통해 제주의 맑고 깨끗한 물을 활용한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맛을 선보일 계획이다.

생산 설비 보완에도 만전을 기했다.

품질 관리를 위해 독일, 일본 등에서 인정받은 전문 검사 장비를 도입했으며 병 세척을 위한 세병기 등도 보완했다.

지속적으로 신입 및 경력직 사원을 신규 채용해 본격적인 양산에 대비하고 있다.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제주소주의 새 브랜드명이 결정된 만큼 출시를 위한 상품 개발 및 생산, 마케팅 등 각 분야에 걸친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격적인 소주사업 진출에 앞서 신세계는 와인과 수제맥주 사업을 진행, 신세계의 튼튼한 유통망 후광에 힘입어 효자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이끄는 와인 수출입업체 신세계L&B는 지난해 순매출 517억3000만원과 영업이익 6억7000만원을 기록, 전년 보다 각각 21%씩 급증했다. 총매출(주세포함)은 625억원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신세계L&B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조선호텔 등에 와인을 납품하며 급성장했다.

센트럴시티 데블스도어 전경.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의 수제맥주 사업 전망도 밝다.

지난 3월부터 정부가 영업장 판매만 가능했던 수제맥주를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소매점에도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면서 수제맥주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11월 오픈한 신세계푸드의 데블스도어는 오픈 이후 올해 초 누적 고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매장 방문자수가 매년 10% 이상 증가, 현재까지도 월평균 3~4만명의 소비자가 데블스도어를 찾고 있다고 신세계푸드측은 설명했다.

현재 데블스도어는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 위치한 센트럴시티와 부산 센텀시티, 스타필드 하남 등 3곳이 운영 중이다.

올해 안에 데블스도어의 추가 출점 계획은 없다. 수제맥주를 제조하는 설비가 다 들어서야 하는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대표 수제맥주 5종과 해외에일맥주 20개를 선보이고 있으며 리미티드에디션, 시즌 맥주 등도 상시적으로 내놓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데블스도어에는 평일에도 1시간 이상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제맥주 매니아들이 많다"며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분위기에 맞춰 사장 트렌디한 수제맥주를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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